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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일 때 보게 되는 것

by 이혜연
홀로 일 때 보게 되는 것

아무 일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아무도 곁에 없는 새벽의 시간. 그때 스스로에게 묻게 되는 게 있다. 미영으로 밤도 아침도 아닌 시간, 이것이 출발선이라고 뚜렷이 느끼며 오늘을 살기 위해 준비를 한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를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오늘을 책임지겠다는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그리고 그때 묻는다. 나는 지금 내 삶에서 조커로 살고 있는가, 아니면 현재의 삶을 지배하며 이끌고 있는 여왕으로 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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