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함께
by
이혜연
Dec 26. 2024
너와 함께
생각이 많은 나는
새벽녘
차갑고 낯선 시간 속에서 홀로
방향 없이 서 있었다
어디로 가야 할까
아침이 아직 오지 않은
깊은 밤 한가운데
서늘한 기운에
한껏 움츠린 어깨와
깊이 말아쥔 머리를 쥐고
한참을 앉아있다
스읍 후, 스읍 후
조그만 조약돌로 길을 놓은 것처럼
내 곁에서 자고 있는
고른 너의 숨결을 따라, 다시
잃어버린 꿈길을 찾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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