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2 - 첫 번째 공개 : 카페, 베이커리 지도
안녕하세요. 케일리(Kaylee)입니다. 먼저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Project 2>는 케일리의 두 번째 프로젝트입니다. 2023년 3월부터 지금까지도 일주일에 새로운 카페 혹은 새로운 디저트를 하나 이상 경험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도 계속 진행 중입니다. 그렇게 다양한 카페에 방문하고 카페의 메뉴와 디저트, 마케팅, 인테리어 등에 대해 제 나름대로 분석했습니다.
이 글에 쓰일 <Project 2>의 카페와 베이커리들은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방문한 가게들만 포함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다양한 가게의 정보와 제 개인적인 평가가 이 글을 보는 많은 분들께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Project 2>의 첫 번째 공개 이후에도 계속 진행되어 다가오는 초겨울쯤 두 번째 공개를 할 예정입니다.
가게의 사장님들께는 죄송한 마음이지만 각 가게의 리뷰에는 제 기준대로 메겨진 평점도 있습니다. 저는 디저트를 메인으로 생각하고 평가를 하기에 그 기준은 디저트의 퀄리티를 가장 우선으로 두고 평가했습니다.
(서비스나 직원분의 친절도는 기본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해 서비스의 부분에서 만족하지 못했던 가게들은 맛과 퀄리티에 관계없이 좋은 평점을 메기지 않았습니다.)
글에 앞서 이 글에 소개된 모든 가게는 협찬이 아닌 모두 '내돈내산'으로 다녀온 가게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본격적으로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1. 알버트파크(연남) - 4월
호주와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대륙을 대표하는 레밍턴케이크를 전문으로 하는 카페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게 내에 뉴질랜드를 상징하는 여러 포인트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알버트파크에서 레밍턴케이크를 처음 접해보았는데 이 이후로 맛보았던 레밍턴케이크가 시시하게 느껴질 정도로 높은 퀄리티의 레밍턴케이크를 판매하는 가게였습니다.
가게는 다양한 카페가 많이 위치한 연남동의 골목에 위치해 있고, 내부에는 테이블이 몇 개 없는 작은 가게입니다. 여담으로 제가 가게에 있을 때 서양인 아주머니 한 분이 레밍턴케이크를 포장하려고 들어오셨는데, 그때 보니 사장님이 영어를 굉장히 유창하게 하십니다.
주문한 메뉴 : 루바브&딸기잼 레밍턴케이크, 아메리카노 아이스
재방문 의사 : 5/5
2. 코코로카라(연남) - 4월
코코로카라는 연남동에 위치한 아기자기하고 예쁜 카페입니다. 이 가게의 시그니처는 다른 카페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빵푸딩과 티케이크입니다. 최근에는 국내 편의점 'CU'와의 콜라보로 CU에서 코코로카라의 빵푸딩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는 홀을 이용하지 않고 피스타치오체리푸딩을 포장해서 맛보았는데 푸딩의 말랑말랑한 느낌보다는 크림이 많이 들어간 케이크를 컵에 담은 느낌이었습니다. 피스타치오의 고소함과 체리의 달달함이 잘 어우러져 맛있는 디저트였습니다.
가게의 인테리어가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느낌이라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매장을 이용해 보고 싶습니다.
주문한 메뉴 : 피스타치오체리 푸딩
재방문 의사 : 4/5
3. 유니크디저트(서교) - 4월
홍대입구역과 신촌역 사이의 테이크 아웃을 전문으로 하는 매장입니다.
저는 요즘 글루텐프리 디저트에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는 중인데, 유니크디저트도 글루텐프리 디저트를 판매하는 매장이라 반가운 마음이었습니다. 제가 접해본 다른 글루텐프리 디저트는 일반적인 디저트와 확연한 맛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건강을 챙기려면 맛을 포기해야 하는 느낌이 강해 유니크디저트에 방문할 때 선입견이 조금 있었는데, 이곳은 전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건강한 디저트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일반 디저트와 비슷한 맛이었습니다. 저는 유니크디저트의 케이크를 맛보고 건강과 맛을 둘 다 챙길 수 있는 느낌이라 만족하였습니다.
주문한 메뉴 : 꿀약과바닐라치즈케이크
재방문 의사 : 4/5
4. 시루케이크(합정) - 4월
합정동에 위치한 떡케이크를 판매하는 특색 있는 카페입니다. 떡케이크는 밀가루보다 확실히 쫀득쫀득한 식감이 강합니다. 그래서 포크로 잘 잘라지지 않아 같이 주신 나이프로 잘라야 했습니다.
저는 주말의 이른 저녁 시간대에 방문을 했는데 만석이라 전화번호를 남기고 밖에서 10분 정도 대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방문했던 시간대가 늦은 시간대이다 보니 남아 있는 디저트가 많지 않아 선택지가 별로 없었습니다. 떡케이크의 맛은 기대했던 것만큼은 아니었지만 떡케이크가 나름 특색 있고 괜찮은 카페라고 생각합니다.
주문한 메뉴 : 흑임자롤떡, 단호박 크럼블 설기케이크, 바닐라라떼 아이스
재방문 의사 : 2/5
5. 만동제과(연희, 창천) - 4월
홍대입구역 근처에 위치한 테이크 아웃만 가능한 베이커리입니다. 강릉을 본점으로 연남동에 매장이 있는데 엄청난 맛을 자랑하는 베이커리입니다. 가장 유명한 마늘바게트는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돌려 바삭하게 먹으면 더욱더 맛있습니다. 매장 안에서 직원분이 여러 빵들의 시식을 도와주시는데 그때 맛보았던 모든 빵들도 상당한 맛이었습니다.
저는 토요일 오픈런으로 가게 앞에서 15분 정도 대기를 하고 입장하였습니다. 평일에는 빵의 예약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주문한 메뉴 : 마늘 바게트, 인절미, 기억이 나지 않는 어떤 빵..
재방문 의사 : 5/5(이미 재방문을 했고 앞으로도 종종 방문할 것 같습니다.)
6. 런던베이글뮤지엄 도산점(압구정) - 4월
최근 서울에서 가장 웨이팅이 긴 가게 중 한 곳입니다. 저는 금요일 오픈런으로 가게 앞에 오전 7시 55분쯤 도착했는데 제 앞에 대략 30~40분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8시 반쯤 가게에 입장했습니다.
일단 베이글의 맛에 앞서 기대하지 않았던 커피가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도산점의 시그니처 중 하나인 런던 버스 샌드위치는 너무 느끼해 먹는 중간에 굉장히 물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베이글은 무난한 느낌인데 그렇게 긴 웨이팅이 이해되는 맛은 아니었습니다. 다른 베이글은 포장했는데 그중 감자 치즈베이글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가게에서 취식을 할 때가 대략 금요일 오전 9시 반 경이었는데, 도저히 평일 아침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가게 안에 손님이 가득했습니다.
주문한 메뉴 : 런던 버스 샌드위치, 감자 치즈 베이글, 쪽파 프레첼 베이글(스프링어니언 베이글), 아메리카노 핫
재방문의사 : 1/5 (시간이 지나 웨이팅이 없어지기 전에는 재방문 의사 없습니다.)
7. 크림라벨 신사점(신사) - 4월
평일 오픈시간인 12시에 맞춰 방문했는데 주변의 직장인 분들이 매우 많았습니다. 그래서 12시부터 1시까지는 가게가 혼잡하고 오후 1시가 지나면 한산합니다. 케이크가 맛있다고 유명한 가게답게 케이크가 맛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약과케이크는 부담스럽지 않고 적당한 맛이라 맛있는 약과 디저트를 처음 접해보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다만 사장님은 친절하셨는데 직원분들은 조금 불친절한 느낌이라 아쉬웠습니다.
주문한 메뉴 : 꾸덕 약과 조각, 아이스 아메리카노
재방문 의사 : 2/5
8. 그레이스케일커피(신논현, 역삼) - 4월
예상치 못하게 방문한 신논현역 근처 카페입니다. 테라스가 있어 날씨가 좋을 때 테라스를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게는 한 층으로 넓은 편이고, 가격은 전반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확인된 바 없지만 제가 느꼈을 때 디저트가 수제는 아니고 따로 디저트 전문 업체를 이용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호불호가 갈릴 것 같지 않은 무난 무난한 카페라 데이트나 소개팅에 추천드립니다.
주문한 메뉴 : 당근케이크, 아메리카노 아이스
재방문 의사 : 2/5
9. 썸띵어바웃커피(신논현, 역삼) - 4월
신논현역 근처의 디저트 카페입니다. 손님이 매우 많아 여러 층으로 이루어진 넓은 가게임에도 자리를 잡기 어렵습니다. 가게의 2층과 가장 위층인 3층에 테라스가 있어 날씨가 화창할 때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디저트가 유명한 가게답게 케이크와 구움과자의 종류가 다양하고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커피와 디저트 모두 가격대비 양이 적은 느낌이었습니다.
주문한 메뉴 : 레몬 요거트 갸또, 라즈베리 피스타치오 치즈케이크, 아메리카노 아이스, 콜드브루
재방문 의사 : 2/5
10. 뚜떰즈업(망원) - 5월
쌀베이글이 유명한 테이크아웃 전문점입니다. 투떰즈업은 특이하게 금요일과 토요일에만 영업을 하는 가게입니다.
저는 금요일 오픈 시간인 12시 반에서 10분이 지난 12시 40분경에 가게 앞에 도착해 직원분께 대기표를 받았는데 2시의 첫 번째 팀이었습니다. 1시간 20분을 기다려 가게에 입장했을 때 품절된 메뉴도 있었습니다. 저는 몇 가지 메뉴를 보냉 포장해 맛보았는데 일단 쌀베이글은 밀이 아닌 쌀을 사용해 쫀득쫀득한 식감이 강했고, 베이글 사이의 크림이 과일과 잘 어우러져 정말 맛있었습니다. 다른 메뉴들은 메뉴의 이름과 잘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
주문한 메뉴 : 피스타치오딸기베이글, 시즌과일베이글, 쑥쑥모스, 블루베리롤
재방문의사 : 5/5
11. 두두리두팡(망원) - 5월
망원시장 근처에 위치한 글루텐프리와 비건 디저트등 건강한 디저트를 판매하는 카페입니다. 확실히 건강한 디저트답게 달지 않고 슴슴한 맛이고, 가격대는 조금 비싼 편입니다. 건강한 디저트의 맛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저는 만족했습니다.
가게 내부는 자리가 많이 않고 협소한 편이라 여러 명이서 방문하시는 것보다는 혼자 혹은 둘이서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가게의 컨셉과 추구하는 방향이 마음에 들었던 가게입니다.
주문한 메뉴 : 얼그레이의 50가지 블루베리, 아메리카노 핫
재방문 의사 : 3/5
12. 플랑플랑(삼성) - 5월
과일이 들어간 크레이프케이크로 블루리본 서베이의 리본 한 개가 붙은 카페입니다. 가게 내부는 매우 협소한 편입니다. 하지만 협소한 가게와는 다르게 점심시간대에 근처의 직장인 분들이 몰리는 가게입니다. 저는 가게 안에서 취식을 했지만 가게가 작고 현재는 가게에 손님을 위해 마련된 화장실이 없는 상태라 테이크 아웃을 추천드립니다.
대표 메뉴인 밀크레이프는 신선한 과일과 크레이프가 잘 어울려 맛있었습니다. 밀크레이프의 가격은 8,800원이었는데 가격만 보면 비싸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여러 종류의 과일과 많은 정성이 들어가는 크레이프 케이크임을 고려했을 때 괜찮은 가격대라고 생각합니다.
주문한 메뉴 : 밀크레이프, 레몬 글라쎄, 진저시나몬파운드, 아메리카노 아이스
재방문 의사 : 4/5
13. Oee(해방촌) - 5월
해방촌에 위치한 왜인지 모르게 자유로운 느낌이 드는 카페입니다. 디저트의 종류가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가 있는 카페입니다.
제가 앉았던 자리는 가게 내부에 하나밖에 없던 소파가 있던 자리라 편안한 게 시간을 보냈지만 다른 의자는 조금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페 입구를 기준으로 왼쪽에서 남산을 바라보면 아름다운 남산타워 뷰를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디저트로 오이이의 딸기 샌드 쿠키를 주문했는데 달달하고 딸기향이 강해 아메리카노와 잘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
주문한 메뉴 : 딸기 샌드 쿠키, 아메리카노 아이스, 유기농 유자 에이드
재방문 의사 : 3/5
14. 썸머스테어(이수역, 사당) - 5월
이수역 바로 앞에 새로 오픈한 카페입니다. 오픈 한지 얼마 되지 않는 시점에서도 손님이 많다는 말을 들어 궁금한 마음에 방문했습니다. 썸머스테어는 주말이나 공휴일에 가게 내에서 아이패드나 노트북의 사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 오픈한 가게라 깔끔한 느낌이고 디저트도 특색이 있는 느낌입니다.
방문하고 확인했는데 글루텐프리 디저트도 판매하고 있어 반가움 마음이었습니다.
가게의 이름대로 여름이 생각나는 분위기이고 가게가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의 3층임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많아 놀랐습니다.
주문한 메뉴 : 충남공주보늬밤치즈케이크, 아메리카노 아이스
재방문 의사 : 4/5 (가게의 다른 디저트가 궁금합니다.)
15. 뚜띠한남(한남) - 6월
개인적으로 이번 <Project 2>의 첫 번째 공개에서 가장 만족했던 가게라고 생각합니다. 뚜띠한남은 한남동 순천향대 병원 인근에 위치한 작은 카페입니다.
뚜띠한남은 디저트들이 하나하나 훌륭했고, 여러 디테일적인 부분에서 디저트를 만드시는 사장님이 직접 만드시는 디저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가게라 제가 방문했을 때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하는 손님이 많았습니다.
뚜띠한남의 첫 방문 때 맛보았던 레몬타르트는 저에게 신선하고 긍정적인 충격을 주는 맛이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뚜띠한남의 새로운 메뉴가 출시될 때마다 방문할 것 같습니다.
주문한 메뉴 : 레몬타르트(레몬진저), 트리플 봉봉 치즈케이크, 썸머오렌지 케이크, 아메리카노 핫
재방문 의사 : 5/5 (이미 재방문을 했고 앞으로 할 생각입니다.)
16. 오지힐(한남) - 6월
한남동 주거지 인근에 위치한 주택 개조 카페입니다. 주택을 호주의 가정집 느낌으로 개조해 전반적인 컨셉이 호주풍입니다. 그에 맞게 디저트들도 파블로바, 레밍턴케이크 등 호주식 디저트를 판매합니다.
오지힐에서 판매하는 디저트의 종류는 매우 다양했고, 하나하나가 특색 있게 맛있다기보다는 전반적으로 기본은 하는 느낌입니다.
가게는 지하 1층, 1층(카운터), 2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자리가 많은 편이고 바닥이 카펫으로 되어 있는 덕분에 흡음이 되어 가게 안이 차분한 느낌입니다. 소개팅이나 데이트에 무난하게 추천합니다.
주문한 메뉴 : 레밍턴케이크, 에그타르트, 아메리카노 핫
재방문 의사 : 2/5 (호불호는 갈리지 않을 것 같지만 저는 더 특색 있는 디저트를 원합니다.)
17. 카페 기쁜소식 cafe kiso(고려대, 종암) - 6월
고려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요즘 떠오르는 카페입니다. 대표 메뉴는 과일과 크림이 들어간 과일샌드입니다. 최근 과일샌드를 여름 신메뉴로 준비하는 카페들이 조금씩 보이는데, 기쁜소식은 작년에 오픈을 하고 얼마 되지 않은 시점부터 과일샌드를 판매했던 가게입니다. 그리고 기쁜소식은 디저트가 빠르게 소진이 되는 편이라 저는 전 날에 인스타그램 DM으로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했습니다. 결제는 미리 받지 않으시고 당일 방문을 해서 커피와 함께 결제하시면 됩니다.
가게는 전체적으로 우드톤과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의 일본풍이 느껴집니다. 그 특유의 분위기와 메뉴의 구성이 잘 어울려 개인적으로 만족했던 가게입니다.
주문한 메뉴 : 후르츠산도, 체리산도, 아메리카노 핫
재방문 의사 : 5/5 (겨울에 나오는 제철과일로 만든 산도가 궁금합니다.)
18. 레종데트르 한남(한남) - 6월
한남동 카페 거리에 위치한 수준 높은 디저트 카페입니다. 카운터 뒤로 디저트를 만들고 계시는 파티시에분들이 위생복과 위생모를 착용하고 깔끔하게 작업하시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 가게입니다.
레종데트르의 디저트는 대체적으로 모양이 독특하게 생겼는데 디저트의 이름과 모양이 잘 어울리고 하나하나 정성이 가득 들어간 느낌입니다. 작은 디저트 안에서 여러 가지의 식감과 맛의 조화로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여태까지 맛보았던 디저트와는 조금 달라 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커피는 다른 카페들과 달리 산미가 강한 느낌이었습니다.
레종데트르가 맘에 들었던 또 한 가지 이유는 테이블마다 가방을 놓을 수 있는 작은 의자가 마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테이블 간의 간격도 여유로운 편이라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주문한 메뉴 : 오리, 피스타치오 메르베이유, 아메리카노 아이스
재방문 의사 : 5/5
19. 티크닉(연남) - 6월
티크닉은 연남동 주민센터 인근에 위치한 티를 전문으로 하는 카페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티를 좋아해서 집에 각종 티백들을 준비해 두는 편입니다. 그래서 티 카페도 즐겨하는 편이라 기대를 하고 방문을 하였습니다.
티크닉은 티 전문점답게 여러 종류의 티들과 그와 잘 어울리는 스콘, 쿠키들 간단한 디저트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티의 종류가 많아 사장님께 문의를 드리면 친절하게 티를 설명해 주십니다. 가게는 특이하게 카운터와 작은 좌석이 있는 공간과 포장된 티를 판매하고 좌석이 있는 공간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외부에는 테라스도 있어 날이 좋을 때에는 테라스를 이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문한 메뉴 : 크림티 세트(티 : 다즐링으로 변경)
재방문 의사 : 5/5
20. 얼스어스(연남) - 6월
얼스어스는 서촌 본점을 시작으로 연남동, 최근에는 성수동에도 지점을 낸 카페입니다. 개인적으로 기대를 하고 방문했던 카페인데 다소 실망을 했던 곳입니다. 가게는 전반적으로 빈티지한 느낌인데 직설적인 말로는 빈티지를 넘어서 많이 넘은 느낌입니다.
얼스어스의 가게의 방향성은 꽤나 독특한 편입니다. 얼스어스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폐기물을 발생하지 않는 것)를 추구하는 가게입니다. 그래서 가게 내에 빨대, 휴지 등 일회용으로 사용되는 물건들이 없습니다. 그리고 독특하게 가게에서 포장을 할 때 텀블러나 다회용기를 손님이 따로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얼스어스 연남점은 전반적으로 지대가 낮은 편이라 들어오고 나가실 때 머리를 부딪히지 않게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얼스어스의 새로운 브랜드인 '얼스케이크베이크샵'이 성수동에 오픈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제로 웨이스트를 생각하셔서 얼스어스에서는 사용하시지 않던 종이 포장지가 사용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회용 빨대도 사용을 하고 계시던데, 빨대가 없어 불편했던 생각이 나고 여러 의구점이 생겼습니다.)
주문한 메뉴 : 초당옥수수케이크, 아메리카노 아이스
재방문 의사 : 1/5(서촌점은 방문해보고 싶은데 연남점은 방문할 것 같지 않습니다.)
이렇게 총 스무 개의 카페의 정보, 저의 주관적인 평가가 담긴 리뷰가 끝났습니다.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께 정말 감사드리는 마음입니다. 현재도 <Project 2>는 계속 진행 중입니다. 글의 시작에도 말씀드렸지만 다음 <Project 2>의 두 번째 공개는 초겨울쯤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겨울이 오기 전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그 사이에 제가 방문하는 가게들이 궁금하신 분들은 저의 블로그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블로그의 주소는 글의 밑에 첨부하겠습니다.
정말 다시 한번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은 여기서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행복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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