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세대의 도전과 사회적 책임
디지털 시대의 도래와 변화의 가속화
우리는 지금 디지털 시대의 중심에 살고 있고, 디지털 사회가 빠른 속도로 가속화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전환 속도가
10년 정도 빠르게 가속화되었다.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 빅데이터와
같은 기술은 우리의 일상을 바꿔 놓았고,
업무, 교육, 소통 방식까지 빠르게 변화시켰다.
기성세대의 디지털 시대 적응의 어려움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기성세대는
어떻게 적응해야 될까?
처음부터 아는 사람, 잘하는 사람은 없다.
단지 아날로그 시대에 오랫동안 익숙해져서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기 어려운 것뿐이다.
모르는 것이 창피한 것이 아니며,
잘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변화를 따라 배우려 하지 않고
그 자리에 머물러 버티는 것이 문제이다.
디지털 전환의 사회적 문제와 갈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변신, 변환)은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키오스크로 주문하던 한 어르신이
작동법을 잘 이해하지 못해
주문을 하지 못하자 욕설을 퍼붓고
'나이 먹으면 죽으라는 거냐'는
격한 반응을 보인 사건이 화제가 되었다.
디지털 시대로의 빠른 전환이 가져온
사회적 문제이다.
시니어 세대의 디지털 소외감과 심리적 고통
키오스크 사용법은 젊은 세대에게는
단순한 일이지만,
아날로그 문화에 익숙한
시니어들에게는 복잡하고
거대한 장벽처럼 여겨진다.
어르신의 외침은 단지 분노의
표현만은 아니다.
이는 자신이 사회로부터 배제되고
있다는 절박한 외로움과 불안을
담고 있다.
디지털 문화를 익히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우면서도 이를 강요하는
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섞여 있다.
사회적 책임과 디지털 격차 해소 노력
이러한 사회적 갈등을 해소할 방법이
없을까?
디지털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구성원으로서 모두가 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시대의 책임이 아닐까?
시니어들이 디지털 문화를 배우는 것은 현대 사회에 적응하고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다.
*나의 경험
서울을 출장을 자주 다니는 나는
고속도로 휴게소 디지털 문화에
익숙하다.
요즈음은 고속도로 휴게소도
밤늦은 시간에는 식당이 영업을
하지 않고 대부분의 점포가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라면 등 간단한 음식은
무인(언택트) 판매에 의존해야 한다.
자판기에서 라면을 사서
봉지를 개봉해
준비된 종이 그릇에 담아 라면을 끓이는
조리기구에 올려놓고 조금 있으면
맛있는 라면이 완성된다.
그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
처음 접하는 시니어들은
이용을 할 줄 몰라서 난감하다.
키오스크도 그렇다. 사용해보지 않은
시니어들은 당황한다.
내 나이 또래의 남성 한 분이
키오스크 주변을 맴돈다.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지 못해서
방황하는 것 같아 오지람 넓게
다가가 말을 건넨다.
"제가 주문해 드릴까요?"
"네"
답이 돌아와 친절하게 주문을 해 주고
나름 뿌듯했다.
한 번만 해 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도 시니어들은 어색하다.
고속도로 톨게이트도 무인으로
운영되는 곳이 많다.
앞차가 비상 깜빡이를 켜고 서 있다.
후진을 하려다 뒤에 있는
내 차를 보고 난감해하며
키오스크를 바라보고 있다.
내가 뒤에서 큰 소리로 말을 건넨다.
"거기 빨간 버튼 눌러보세요."
사무실과 영상통화를 하고
안내에 따라 정산을 마치고 나가신다.
알면 정말 쉬운 일도 디지털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들은 어려워한다.
더 빨라진 디지털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현실에 적응하기 어렵다.
하지 못하는 것을 부끄럽다고 생각하지 말고
묻고 차분하게 도전하는 것이
시니어들의 현명한 몸부림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