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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잡러 정태 Jul 04. 2023

인간관계를 잘하기 위한 노력

커뮤니티란?
같은 관심과 의식으로 환경을 공유하는 사회 집단



우리는 모두 커뮤니티 속에서 살고 있다. 커뮤니티는 특별한 공간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굉장히 밀접하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군대, 직장과 같이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걸어올 보편적인 인생에서 지금 나열한 모든 공간은 커뮤니티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커뮤니티를 벗어날 수 없으며 이곳을 구심점으로 많은 사람들과의 연결이 시작된다.


커뮤니티에는 나와 같은 처지의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필연적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관계를 쌓으려고 노력하게 된다. 왜냐하면 인간은 무리에 속해있어야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인간은 무리를 지어 사는 동물이다. 원시시대부터 인류는 무리에 속해있을 때 생존확률이 높았다. 대표적으로 먹이 자원을 함께 찾거나 포식자의 위협에 공동으로 방어하고 대항하여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있겠다. 이러한 고대 인류의 DNA는 지금 우리에게도 존재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공동체를 형성하려고 노력하며 무리에 속해있을 때 안정감과 행복을 느끼고 그러지 못하였을 때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외로움이라는 감정은 사람마다 정도는 있겠지만 완전히 벗어나기는 어렵다. 결국 나 자신이 안정적이고 행복하기 위해서는 주변에 나와 함께 할 사람들이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 인간관계를 잘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우리의 인생도 조금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이러한 능력을 키워야 한다.



매력적인 사람


우리는 매력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매력적인 사람들은 타인의 호감을 쉽게 사는 사람들을 말하며 이들은 당연하게도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맺는 사람이 된다. 어떻게 보면 사회생활을 잘하는 사람이라고도 칭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매력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MBTI의 T성향이 강한 나는 어릴 적 공감능력과 사회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회능력이 좋은 매력적인 사람들을 옆에서 지켜보며 벤치마킹하려 노력했다. 수많은 노력 끝에 나는 몇 가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고 지금은 타인을 대할 때의 나만의 규칙 5가지를 만들어 지키려고 하고 있다.


내 인생이 소중한 만큼 남들의 인생도 소중하다.

호의를 베풀 때면 미사여구를 붙이지 말자.

호의를 받으면 반드시 되돌려주자.

항상 겸손하게 살며 '나르시시스트'가 되지 말자.

내 사람이라고 생각되는 사람들과 끝까지 함께 가려는 노력을 하자.






내 인생이 소중한 만큼 남들의 인생도 소중하다.


남에게 피해만 끼지치 않아도 반은 성공하고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함부로 대하는 사람과 같이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살다보니 자신이 함부로 해도 된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게 윽박지르고 본인의 기분대로 행동하면서 고통을 주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특히 군대나 직장처럼 위계질서가 성립하는 곳에서는 정도가 더 심하다. 이 사람들이 영원히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훗날 분명히 고립되고 말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친하게 지내고 싶은 사람들에게만 본인의 마음의 벽을 허물어준다. 이는 피로 맺어진 가족일지라도 예외가 없다. 내 인생이 소중한 만큼 남들의 인생도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항상 내가 이렇게 행동했을 때 상대방이 느낄 감정을 먼저 생각해보아야 한다.






호의를 베풀 때면 미사여구를 붙이지 말자.


사람들의 환심을 사려고 하지 말고 묵묵한 감동을 주자. 살다 보면 상대에게 호의를 베풀 때가 있다. 예를 들자면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전달해 줄 때, 커피나 식사를 대접할 때가 있을 텐데 이럴 때 '이것도 모르냐', '오늘도 내가 커피 사준다'는 식으로 미사여구를 붙이는 순간 상대에게 호의를 베푸면서도 자신을 깎아먹는 행동이 된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런 식으로 행동하게 되면 상대방이 호의를 받으면서도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도움을 요청하면 묵묵하게 도와주고 돌려받을 생각을 하지 말자. 이러한 행동을 일관적으로 이어나간다면 상대방은 나에게 편안한 감정을 느끼게 될 것이다. 상대방에게 내가 편안한 사람이 되는 것. 이것이 매력적인 사람의 핵심적인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호의를 받으면 반드시 되돌려주자.


여유가 없는 현대사회에서 자신이 챙겨야 할 사람이 한 명 늘어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내가 만약 일방적으로 도움을 받아야 하고 챙겨야 되는 사람이 되면 어떤 사람이 나를 좋아해 줄까? 


나는 특히 이러한 부분에 강박증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타인에게 도움을 받을 때면 마음이 불편하다. 부모 자식 간의 관계가 아니라면 무조건적인 호의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받은 만큼 반드시 되돌려주려고 하는데 뜻하지 않게 고마움을 전달받으면 그 사람의 호감을 살 수 있고 이러한 행동을 꾸준히 하면 '넌 의리가 있다'라는 말을 종종 듣게 된다.






항상 겸손하게 살며 '나르시시스트'가 되지 말자.


자기애가 강한 사람을 '나르시시스트'라고 한다. 이런 나르시시스트들의 특징이 자존심이 굉장히 세다는 것인데 남에게 지는 것을 죽어도 싫어한다. 그리고 자신이 잘났다는 것을 상대에게 뽐내는 것을 좋아한다. 마치 내가 너보다 더 뛰어나!라고 마치 고함을 지르는 것 같다. 그리고 나르시시스트들은 이러한 우월감 속에서 본인의 자존감을 높인다. 살다 보면 이런 유형의 사람들을 상당히 많이 접할 수 있다.


'나르시시스트'는 타인에게 매력이 없다.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허세를 부리기가 쉽고 과도한 자기 과시로 인해 상대로 하여금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만든다. 결과적으로는 '나르시시스트'들은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이 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은 서서히 그를 멀리하게 된다. 우리는 자신의 우월감을 뽐내는 사람이 되지 말고 나는 겸손하되 상대방을 높여줄 수 있는 칭찬을 잘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진짜 친구를 찾자


한국 리서치에서 친밀한 관계의 지인이 얼마나 되냐는 설문을 한 적이 있다. 결론적으로 한 사람당 평균 6.4명의 친밀한 관계의 사람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분명 높지 않은 수치이다.


살다 보면 인간관계에 대해 현타가 느낄 때가 있다. 인간관계를 이루고 있던 구심점들이 사라지는 순간이 특히 그러한데 아마 많은 분들이 겪어봤겠지만 그렇게 친했던 많은 사람들도 속해있던 커뮤니티가 사라지는 순간 정말 소수의 몇몇 사람들만이 내 곁에 남게 된다. 이럴 때 나는 인간관계에 대한 허탈감을 느끼게 된다.


인간관계는 영원하지 않다. 영원한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노력이 필수적인데 관계의 구심점이 되어주던 커뮤니티가 사라지게 되면 더 이상 서로가 필요한 존재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관계를 지속하려는 노력이 상대적으로 약해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아쉬운 사람이 점차 섭섭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인간관계는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너무 많은 사람들과 잘 지내기 위한 노력보다는 끝까지 갈 인생의 동료를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웃음이 진짜 웃음인지 가짜 웃음인지 구분해 낼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그냥 스쳐갈 인연과 진짜 인연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인연을 맺음에 너무 헤퍼서는 안 된다. 그저 눈길만 한번 오간 사람들까지 꾸역꾸역 인연을 맺으려고 하는 것은 매우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일이다. 정작 우리도 수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고 살아가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나의 인생 친구들은 몇 사람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의 감정과 시간은 무한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필요한 인연은 나 스스로가 만들어가야 한다. 만약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머뭇거리기 보다는 그 사람에게 애정과 시간을 쏟고 관계를 좋게 이끌어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먼저 연락을 해보는 것이다. 상대방도 나에게 호의적이라면 분명히 그 관계는 좋은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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