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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미숙 Oct 14. 2023

일본의 ‘센노리큐(千利休)’를 아시나요?

<화경청적(和敬淸寂)으로 다도를 확립하다>

출처 : 네이버


  일본에서 ‘다조(茶祖)’라 불리며 지금까지 추앙받고 있는 인물이 있는데요.    

   

이 ‘다도(茶道)’를 정립한 사람이 바로 승려이자, 정치가인 ‘센노리큐(千利休.1522~1591)’로 그는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스승이기도 했답니다.

      

‘다도(茶道)’

'일정한 作法에 따라 主客이 마음의 공감을 나누며 차를 마시는 일본의 전통문화'를 말하는데요.    

 

‘다도’에는 ‘이치고 이치에(一期一会·いちごいちえ)라는 말이 있답니다.


이는 '사람을 만나는 일은 일생에 단 한 번 뿐(私だちはこの世でしか会えない)'이라 생각해 정성을 다하고 소중히 여긴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데요.    


출처 : 네이버

  

  '와비차(わび茶、草庵の茶)' 전통의 원조격인 '센노리큐'는 다도를 “조화와 존경, 맑음과 부동심을 의미하는 '화경청적(和敬淸寂'이라 말하며 이를 다도의 정신이라 강조하였답니다.     


또한, '다도'를 단순한 마시는 행위에서 벗어나 일본을 대표하는 문화로서 정착시킨 사람이기도 하지요.


       

여기서 ‘와비(侘び)’란 단어는 단순히 ‘쓸쓸하다’로 해석하기에는 좀 아쉬운 면이 있는데요.


간소하고 차분한 일본의 미의식으로, 사전적 정의로는 '걱정이나 수심. 조용한 생활의 정취를 느낌. 다도에서 미적이념의 한 가지. 간소함 속에서 발견되는 맑고 한적한 정취'하고는 있답니다.


하지만 일본의 미에 대한 '고도의 상징성'을 갖고 있는 단어라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한마디로 단순한 쓸쓸함이 아닌,

그런 '쓸쓸함 속에서도 아름다운 미를 발견하고 느낀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아요.


출처 : 야후재팬


  때문에 ‘다실(茶室)'에는’ ‘와비’를 구현하기 위해 '작은 족자' 하나와,     

나게바나(投げ花)란 것이 있는데요.


이 말은 '던지다'라는 뜻의 ‘나게루(投げる)’ 동사에  ‘하나(花)’라는 ‘’이 더해진 말로.

     

이 던져진 듯 수수한 꽃이 있는 '꽃병'과, 벽에 걸린 '족자'(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5.7.5장단의 ‘하이쿠(俳句)’가 적혀있음)’, 아무런 장식 없는 작고 수수한 '다다미 2장'、소박하지만 기품 있는 ‘다기(茶器)’들을 가지고 행하는 문화적 행위가 바로 ‘다도(茶道)것이지요.

[*다다미 크기: 3자X6자(910X1,820mm)]     


‘센노리큐’는 이러한 '미의식 추구'를 바탕으로 차 달이기의 의례적인 측면, 또는 다회의 진행순서, 회석요리 등을 양식화하여 ‘다도(茶道)’를 확립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답니다.


또한 그는 다도의 발전과 더불어 다도를 즐기기 위한 ‘다실(茶室)을 만들면서 주변의 운치있는 작은 정원을 고안해 내기도 했는데요.

출처 : 네이버


  결국, '센노리큐'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미움을 사 자결을 명받고 1591년 자택에서 할복을 한답니다.

     

자결할 당시를 “리큐에게 물어라(利休にたずねよ)”라는 (문학동네 번역본) 소설의 몇 대목을 빌린다면,   

   

내가 그런 천박한 사내와 관계한 자신이 어리석었다.”


"70년 나의 다도는 천하를 틀어쥔 권력자라 할지라도 범접하지 못할 것이다.

그 거만한 사내의 콧대를 꺾어주고 싶다." 라며 그를 인정하지 않았고


한번만 빌면 살려주겠다는 ‘히데요시’의 제안을 단호히 거절하고 생을 마감했다고 해요.

  

 “예술의 경지는 정치보다 앞선다 것이 센노리큐의 생각이었겠지요.


결국 그가 죽은 1년 후 히데요시도 병사하고 마는데요.    

이렇게 ‘센노리큐’가 일본 다도에 남긴 족적은 크다할 것이며. 일본인들에게 지금까지 추앙받는 인물이 된것은 당연하다 할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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