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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미숙 Oct 16. 2023

일본의 ‘우키요에(浮世絵)’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우키요에’ 영향을 받은 서양화가>


출처 : 네이버(필자 편집)


 '스시(寿司)' 집에 가보신 경험들 많으시지요?

 '스시' 집 벽엔 항상 일본 그림이 걸려 있는 걸 보실 수 있는데요.

그게 바로 ‘우키요에’라고 부르는 일본의 ‘판화(版畵)’ 랍니다.     

     

그럼 ‘우키요에(浮世繪)’ 는 무엇일까요?     

이것 역시 한자에서 보이듯이 ‘부세회(浮世繪)’란 글자로 알 수 있는데요.     

「浮世絵 (우키요에)를 염세적이고 근심스런 세상이라는 憂世’로 표기,

 ‘덧없는 세상의 그림’이란 뜻으로 부흥 경기로 들끓는 향락적인 풍조인 괴로운 세상인 만큼

오히려 신나게 즐기며 살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바뀌어가는 시기였답니다.


즉,  에도시대, 전쟁이 계속되던 시대가 끝나고 평화로운 생활을 즐기는 에도 '서민사회 풍속'을 담아낸 것이지요.


그림에도 '여러 장르(풍경화, 야큐샤에, 미인화, 희화, 무사화, 춘화)'등이 있는데요.

우선, 우리가 자주 접하는 스시집의 대표적인 그림들을 보시면 ‘미인화’나 남자 ‘가부키 배우의 초상화’ 또는 ‘가나가와 앞바다의 파도’그림이라 볼 수 있겠는데요.


야후재팬(필자 강의자료 중)


이런 ‘우키요에’ 기법은 날로 발전하여 ‘한 장짜리(一枚絵)달력’을 제작해 일반 대중들에게 판매하면서 비단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니시키에(錦絵)’라고도 불렀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시골 벽에도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의 초상화 아래,

12개월을 모두 담은 달력 한 장이 붙여져 있던 것이 생각나네요.  

    

이 풍경화는 ‘후지산’을 모델로한 주변 그림들과 ‘에도 니혼바시에(日本橋)'에서 시작하여 '시나가와(品川)'를 거쳐 교토의 '가모가와(鴨川), 삼조대교(三条大橋)'까지 모두 <53개 역의 풍경>의 판화로 ‘안도 히로시게’가 다이묘 수행원의 일원으로 '도카이도를 여행하고 난, 1년 뒤인 1833년 제작'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출처 : 야후재팬

당시 '풍자화' 또한 유명한데요. 막부말기 물가고 등을 연날리기로 풍자하고 있네요.

연을 날리고 있는 사람은 가부키 배우로 '인기 배우일수록 물가가 높은 상품의 연을 날리고 있는 그림'이랍니다.


또한, '외국 화가'들도 일본의 ‘우키요에’에 심취해 모방한 작품들이 꽤 있는데요.

그중 대표적인 화가가 ‘모네’와 ‘고흐’랍니다.

 

우키요에’가 유럽으로 수출되는 일본 도자기의 포장지로 사용되었다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모네가 우연히 네덜안드에서 소포 포장을 풀다가 이를 처음 접하게 되었고, ‘기모노 입은 여인’이란 그림에서 ‘삶과 움직임, 모델이 하나의 선 안에 들어있는’ 황홀한 예술 앞에서 엄청난 감동을 받았다고 해요.

이것이 바로 '일본 판화 컬렉션의 시작'이 되었다고 하네요.


출처 : 네이버

'모네' 뿐만 아니라 '고흐' 역시 '우키요에'라는 일본 판화에 심취되어 모사를 시작했는데요.

아래 그림을 살펴 보실까요?

출처 : 네이버(필자 편집)


출처 : 네이버 (나무위키 :비오는 날의 다리 1887)


이렇게 ‘우키요에’는 붓으로 그린 것이 아닌 판화인 만큼 한번 만들면 많은 그림들을 찍어낼수 있었는데요.

처음에는 단색이지만 붓을 사용해 채색을 했다고 해요.

그 후에는 인쇄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여러 색상으로 인쇄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우키요에'가 판화인 만큼 제작과정 역시(에시(화가) –호리시(조각가) –스리시(인쇄가) –한모토(版元)가 총괄. 작품을 기획하고, 작품이나 예산에 맞춰 제작을 의뢰하여 판매) 여러 사람의 손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이쯤에서 일본의 '전통문화'인 '우키요에'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워낙 유명하다보니 여러곳에서 다루고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네이버나 다음 등 여러매체를 참고해 주세요.

출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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