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권 독서

[따라 쓰기의 기적] - 송숙희

by 조윤효

수많은 역사와 시간들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이 삶이라는 커다란 통속에 머물다가 사라진다. 환생을 믿는 다면 영원한 통속을 들어갔다가 나오는 무한 반복의 연속이 인생일 것이다. 글을 쓴다는 건 자신의 발자취를 특히 생각의 발자취를 남기고 싶은 욕심일 것이다. 세상에 존재한 지 조차도 모르게 왔다 가는 찰나의 삶에서 하나의 작은 흔적을 남길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자신의 책을 세상에 던져 보는 것이다. 책 쓰기 코치인 그녀의 조언을 듣고자 읽기 시작했다. 참으로 글을 사뿐하게 써 내려가는 힘이 있는 작가다. 이해하기 쉽고 설득력도 있다. 글을 쓰다 보면 글에 멋을 내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마음도 있고 이렇게 명쾌하고 단순한 글로 동글동글 굴러가는 굴렁쇠 같은 글에도 욕심이 생긴다.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 글을 읽다 보면 멋스러운 시귀들이 많다. 그의 글을 닮고 싶어 3번 정도 읽었던 기억이 있다. 여전히 글을 잘 쓰는 길은 배워야 할 긴 여행이다.



저자 송숙희 작가의 책은 꼭 책을 출간해야 할 것 같은 숙제를 툭 던져 준다. 그녀의 책 쓰기 예찬은 그만큼 설득력이 있다. 그녀의 말처럼 책을 쓰는 한 지금이 전성기라는 말에 노년의 전성기를 맞는 방법을 알아낸 것 같다. 아직은 노년을 생각할 나이는 이른 감이 있지만 언제나 내 삶의 끝을 어떻게 보내고 마무리할지에 대한 생각을 해둘 필요가 있다. 책을 쓰는 방법으로 재테크 고수, 인생 작가, 신데렐라, 책선 생, 무라카미 하루키, 하버드생, 프로 작가 , 책 쓰기 마법사를 따라 하는 방법으로 소개한다.



글 중 재미있는 것이 재테크 고수였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가 2012년에 파산을 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년 전에 출간된 그의 책이 우리나라에서만 350만 권 팔려 그의 파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자로 잘 살도록 도와준 것이 책이다. 책을 출간한다는 것은 투자금을 들이지 않고 죽을 때까지 보장받을 수 있으며, 돈, 명예, 영향력, 자유 등 모두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전문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이름값을 최고로 비싸게 보장받는 것 또한 책을 발간하는 것이란다. 또한 부모가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이 될 것이란다. '글을 쓰면서 생계를 꾸려나가기 힘들다. 하지만 삶을 꾸리기에는 더없이 좋다.'라고 말한 도리스 베츠의 인용문도 인상 갚다.



모든 사람의 삶이 책이 될 수 있다는 말에 용기가 난다. 언젠가는 써야 할 우리 가족의 역사를 위해 조금씩 준비해 가는 자세로 책을 읽고 있다. '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보편적인 것이다.' '누군가의 어떤 경험은 한 권의 책이 되는데 어떤 사람의 경험은 그렇지 못한다. 그 경험에 차이가 있거나 경험의 가치가 다르기 때문이 아니다. 경험을 어떻게 해석하고 거기에서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려고 했는지 성의에 차이가 있다.'



책 읽기는 책 쓰기의 핵심 비결이라는 저자 말에 공감이 간다. 다양한 어휘뿐만 아니라 문체 그리고 세상을 보는 다각도의 간접 경험이야 말로 책을 쓸 수 있는 좋은 소재다. 책을 쓰기 위해서는 매일 특정 분량을 특정 시간 안에 습관처럼 써보라고 한다. 또한 자신의 글을 SNS을 통해 블로그나 브런치를 통해 매일 조금씩 쌓아가라는 충고 또한 공감이 간다. 서서히 글쓰기가 두려워지지 않고 그냥 써가는 과정 속에서 감각과 안목이 길러지고 독자와 깊은 유대감과 자신감이 생긴다고 한다.



책을 쓰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은 따라 할 만하다. 자신이 따라 쓰고 싶은 책을 한 권 선정한다. 책 제목부터 목차를 따라 써보고 작은 소재목의 내용은 자신이 읽고 나


난 후 자신의 글로 바꾸어서 보라고 한다. 이를 3C라고 부는다. (Catch - 책 선택, Copy-표지, 목차, 수문 베껴쓰기 해서 책의 구조와 방식 파악, Change- 모아둔 생각과 자료를 조립해 내용을 내 것으로) 책 쓰기에 전념하고 몰두하는데 필요한 의지와 인내의 유효 기간을 3개월로 두고 하루 90분씩 매일 쓰라고 한다. 어려울 때는 자주 매일 반복하다 보면 시간의 신이 우리를 그곳으로 데려간다는 믿음이 있다. 자주 글을 써야겠다.



이 책을 읽으며 결심이 선다. 엄마의 인생을 한 권에 담아 드리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글력을 더 다듬의 다른 사람들이 그녀의 인생을 통해 위로받고 삶이 거창하진 않지만 누구나 자신의 인생에서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확신과 믿음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폴란드 시인 치프라 안 노르 비트의 행복한 인생을 위한 3가지 조언이 기억에 남는다. 먹고사는 일, 목숨 바칠 정도의 재미있는 일, 의미 있는 일을 할 때 삶은 행복하다고 한다. 먹고사는 일을 가지고 있고, 목숨 바칠 정도의 재매 있는 일을 가지고 있다. 이제 의미 있는 일을 할 때가 온 것 같다. 그 의미를 찾아 여행해야 한다. 책의 바다에 깊이 빠져들어가는 일상 또한 꽤 괜찮다는 것을 느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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