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권 독서

[비움으로 건강을 경영하라]- 임어금

by 조윤효

건강이 동반되지 않은 삶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가끔 저녁시간에 하루의 피곤함으로 젓은 수건이 될 때가 있다. 몸이 피곤하면 의욕이 떨어지고 생기가 없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고 관리해야 나이가 들어도 의욕적으로 하고 싶은 일들을 즐기면서 살 수 있다. 저자 임 어금씨는 70이라는 나이에도 젊은 열정과 지식과 지혜로 가득한 삶을 주도해 가고 있다. 그녀의 책은 이해가 쉽고, 적절한 비유는 기억의 망각을 떨져 내주는 힘이 있다.



우리의 몸이 대기업이라는 표현은 재미있다. 인간의 몸은 100조 개의 세포로 되어 있고, 세포 하나당 1원이라 여길 때 우리의 몸 그 자체로 100억 인 것이란다. 값비싼 고급차에 시너를 붙지 않듯이 100억 이상의 가치가 있는 우리 몸속으로 아무 음식이나 들여 넣어서는 안 된다. 1일 3식이 과식이 될 수도 있다는 말에 다소 놀랍다. 하루 세끼 꼬박꼬박 챙겨 먹는 게 건강을 지켜줄 것이라는 막연한 안심을 해왔다. 동물의 경우 1일 1 식이고, 몸이 아프면 먹지 않고 가만히 웅크리고 자가 치유력을 키워 병을 이겨 낸다. 하지만, 인간은 몸보신한다고 더 먹는다. 예로, 매일 음식을 먹는 쥐와 격일로 음식을 먹는 쥐를 관찰해보니 매일 먹는 쥐가 암 관련 질병 비율이 5.3배가 더 높다고 한다. 이는 세포 분열이 느려 암 발생 위험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절제의 성공학>을 쓴 김승호 회장의 말을 인용한 글귀에 공감이 간다. '길흉이 음식을 절제하는 데에 있다.' 나이가 들면서 식사량을 점점 줄이라고 한다. 폭식은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라고 한다. '자신이 성공할 것인가를 알고 싶다면 먼저 식사를 절제하고 이를 매일 엄격히 실행해 보면 된다. 이것이 쉽다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평생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또한 병에 걸려 있는 사람은 십중팔구 장에 문제가 있다는 말은 맞는 것 같다. 제2의 뇌라 불리는 장은 몸속 면역력과 깊은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장속에는 유해균 15%, 유익균 25%, 중간 균 60%로 우리가 어떤 음식을 섭취하는지에 따라 중간 균이 유해균이 되기도 하고 유익균이 되기도 한다. 유해균들이 물론 몸속 질병을 유발한다. 인스턴트 음식 속에는 화학적 식품 첨가물이 많아 끈적거림이 많다. 그래서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게 되면 이런 식품첨가물들이 아교처럼 장벽에 붙어 장의 음직임이 좋지 않을 수밖에 없고 내장 속 유해균이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한다. 당장에는 몸에 큰 문제가 없지만 장기간 잘못된 식습관은 10년 20년이 지나고 각종 암이나 고혈압, 당뇨 등 모든 병의 근원이 된다.



'음식은 버리면 복 나간다'라고 했는데 이제는 '남은 음식 몸 안에 넣으면 복 나간다'라고 생각을 바꾸자는 저자의 말이 재미있다. 병원비 안 내는 게 복이 된다. 젊어서 열심히 일하고 돈 모으고 폭식과 과식으로 위로받는 생활은 결국 노년의 특실 병실 비용을 만들 수 있다. '장청 뇌청'이라는 말은 장이 깨끗하면 머리가 맑아진다는 뜻이다. 내가 먹는 음식들이 나를 살리거나 병들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약간 모자란 듯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고, 배부르게 먹으면 당해낼 의사가 없다'는 그녀의 인용글이 재미있다.



오랫동안 뱃속의 '꼬르륵'이라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식사의 주기가 5시간이 이상적인데 중간중간 배고플세 없이 간식이나 커피를 마시기 때문에 나는 이 소리를 잊어버린 것이다. 그녀는 말한다. 뱃속에서 소리가 난다고 해서 서둘러 먹지 마라. 이 배고픔의 소리를 회춘 호르몬이라 생각하고 즐겨 보라고 한다. 꼬르륵 소리가 커질수록 한층 더 젊어지는 생명력이 용솟음친다고 한다. 재미있는 표현이다. 소장 입구에 음식을 기다리는 장치에서 모틸립이라는 소화 호르몬이 분비되면 위가 수축시켜 위장 속 음식을 소장으로 보내려고 하는데 이것을 '공복 수축'이라고 한다. 그래서 뱃속에서 꼬르를 소리를 내는 것이다. 5일 일하고 이틀 쉬듯이 우리 몸속 기관들도 일하고 쉴 수 있는 권리를 주어야 한다. 수십 년을 쉴세 없이 달리다 보니 어느 순간 몸속 기관들이 서서히 기력을 잃어 간다. 그리고 외부나 내부의 독소에 대응할 힘을 잃게 되는 것이다. 몸속 기관들에게 정기적 휴식을 줘야 한다. 주말은 2끼 식사를 실천하고 식사 간격이 16~20시간 생길 수 있는 간헐적 단식을 실천하기 시작했다. 예로, 토요일 저녁을 5시 정도 먹고 일요일 아침 식사를 9시 정도 하니 자연스럽게 몸속 장기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게 되었다. 생각이 바뀌니 습관은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생각이 먼저라고 한 것 같다.



과식과 폭식은 위장에 혈액 공급량을 요구한다. 그리고 혈중 영양 상태는 올라가고 영양소를 잔뜩 얻은 백혈구는 외부 바이러스 균이나 알레르겐 또는 암세포가 발생해도 배가 브르니 먹으려 하지 않는다. 그녀의 표현이 굉장히 설득력이 있다. 공복 상태 일 때 형중 영양 상태는 나빠진다. 백혈구도 영양을 충분히 얻지 못하기 때문에 작은 균이나 알레르게, 암세포가 발생하면 이를 먹고 처리하는 능력이 오히려 올라가 면역력이 증가한다고 한다. 우리 삶도 그렇다. 풍족함 속보다는 결핍과 간절함 속에서 남다른 생각을 해 낼 수 있다. 우리들의 세포가 그런 현명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동물들은 몸이 아플 때 본능적으로 먹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결국, 평소에는 조금 모자란 듯이 먹고 공복감을 약간 느끼는 정도로 먹게 되면 병에 걸리지 않고 면역력이 강해져 바이러스가 침입해도 백혈구가 다 해결을 해주는 것이다. 답은 우리 몸안에 있다. 우리 몸속 100명의 의사에게 힘을 실어 주기 위해서는 과식과 폭음을 멀리 해야 한다.



6000년 전에 쓰인 이집트 피라미드의 서문은 경이롭다. '사람은 먹는 양의 4분의 1로 산다. 나머지 4분의 3은 의사를 배부르게 한다.' 소식과 단식이 산화에 의한 뇌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몸의 모든 세포 성장을 촉진한다고 한다. 흔히, 아침을 꼭 챙겨 먹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저자는 아침 예찬을 강요하지 않는다. '하루 한 두 끼를 먹지 않아야 위에 공급되는 혈액 양이 작아지고 뇌세포로 가는 혈류가 많아져 머리 회전이 빠를 뿐만 아니라 치매 예방이 된다'라고 한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피타고라스도 검은 빵과 채소, 과일, 꿀 등 정제되지 않은 음식을 하루 2끼 먹었다고 한다. '사람의 병은 많이 먹는데서 오고, 될 수 있으면 적게 먹어라! 그러면 네 몸도 튼튼해지고 정신도 바로 설 것이기에 질병의 신도 너를 어찌하지 못할 것이다.'라는 믿음을 남기고 실천한 피타고라스.


철학자 베이컨도 말했다. '승자나 은자들이 장수하는 것은 소식 덕분이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효소의 체내 보유량이 작아진다는 뜻이라고 한다. 효소는 주된 영양소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태우는 역할을 하고 몸을 청소하고 각종 대사의 촉매제 역할을 한다. 하지만 화식 즉 불에 익혀먹는 음식은 열에 약한 효소를 흡수하기 어렵게 만든다. 채식과 과일을 되도록 이면 자연 그래로 섭취해야 충분한 효소를 얻을 수 있다. 입안에서 충분히 씹어 효소의 낭비를 막아야 한다. 여러 종류의 동물 단백질을 섞어 먹지 않아야 한다. 여러 종류의 동물 단백질은 여러 효소 분비가 복잡해지면서 소화력이 떨어진다.



사람을 병들게 하는 원인 중 하나가 낮은 체온을 이야기한다. 과거에 비해 인간의 체내 온도가 지난 50년간 1도나 떨어졌다고 한다. 체온이 떨어지면 신진대사와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질병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한다. 체내 온도가 내려간 가장 큰 이유로 근육운동과 육체노동을 하지 않고, 소금 섭취를 지나치게 제한하거나 물을 너무 과도하게 먹어도 그렇다. 폭식과, 과식, 몸을 차게 하는 음식들의 섭취가 체온을 낮게 만든 것이다. 에어컨 사용과 입욕 대신 샤워만 하는 생활 문화도 꾸준하게 인간의 체온을 떨어트려온 요소라고 한다. 대신 체온이 1 도시 올라가면 면역력은 5배가 올라간다고 한다. 체온을 올리기 위해서는 134 운동(주 3회 40분 운동)을 추천한다. 매일 10~15분 정도 요가와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데 134 운동 시간을 한 주간에 어떻게 넣어야 할지 생활 스케줄 관리가 필요하다.



간디의 인용 말이 인상 깊다. '감사의 분량이 곧 행복의 분량' 이란다. 한번 웃으면 면역력이 6시간 강화되지만 한번 화내면 24시간 면역력이 떨어진다고 한다. 음식 섭취에 관한 정보도 중요하지만 결국 우리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병행되어야 진정한 건강과 행복이 우리를 지탱해 줄 것이다. 코로나 시대 개인 면역력이 중요하다고 한다. 많이 웃는 게 답이다. 많이 웃고 감사함의 크기를 키워 결국 행복의 크기도 같이 키우는 게 현재 삶을 가장 윤택하게 사는 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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