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권 독서

[독서 멘토링]- 마쓰모토 유키오 지음/ 황혜숙 옮김

by 조윤효

'1년에 1000권 읽는 독서 멘토링'이 책 제목이다. 일 년에 300권 읽기도 버거운데 1000권을 읽어 낼 힘은 어디에서 오는지 궁금했다. 의지와 실천으로 삶의 결과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재미가 있다. 중고 서적을 구입한 거라 마음 놓고 줄 그어 가며 읽으려고 연필까지 들고 읽어 갔다. 짧고 단편적인 100편의 조언들은 굳이 연필로 긋지 않아도 핵심 내용이 눈에 잘 들어왔다. 저자만의 독서 방법은 독서 초보자에게는 길이 되고 다독가에게는 새로운 방식을 하나 더 배워가는 실용서이다. 지나온 나의 독서 길을 보는 계기가 되었고, 책을 더 잘 읽으라는 다독거림 같은 책이다.


책을 읽는 방법은 수십 가지 일 것이다. 책을 읽는 이유가 수십 가지 이듯이...... 왜 읽어야 할까? 어떻게 읽어야 할까? 누구처럼 목숨 걸고 읽어야 할까? 아니면 가볍게 놀듯이 읽어야 할까? 중요한 것은 읽어 가면서 자신만의 방식이 나오고 읽는 이유가 생긴다는 것이다. 읽지 않는 사람은 없다. 책이든, 휴대폰의 글자든, 거리의 간판이든 읽는 삶이 일상이다.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은 끊임없이 해야 한다. 그래야 길을 잃지 않는다. 더욱 좋은 것은 책을 읽는 자신만의 의미를 가슴에 새겨 두는 것이다. 그래야 그 길을 갈 수 있는 것 같다.


읽어야 한다는 것은 이미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우리가 매일 밥 먹듯이 읽지 않으면 영혼의 허기를 느낄 수 있는 습관을 갖는가가 문제다. 밥을 하루 삼시 세 끼 꼬박꼬박 챙겨 먹듯 어떻게 하면 독서도 이렇게 삶의 필수 활동으로 넣느냐에 대한 다양한 방법론이 제시된 책이다. 다독 습관은 분명 자신의 삶을 바꿔주는 큰 힘을 준다. 저자의 소심하고 긴장하던 습관을 없애주고 책으로 삶을 제단 하는 힘을 준 것도 책들이다. 책을 집필할 당시 140권의 책을 이미 출판했고, 그해 목표가 200권 책 출판을 목표로 삼고 있었다.


100가지 짧은 조언들 중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보며, 읽으면서 내가 깨달았던 부분과 일치되는 부분이 많아 즐겁게 읽어 내려갔다. 독서의 목적을 활용 전제로 읽으라고 한다. 책을 읽으며 식습관, 인간관계, 내 업에 대한 명확성 그리고 인생에서 중요한 것에 대한 인식과 그것을 대하는 방식을 배워왔다. 글을 읽는 목적은 내 삶의 변화를 이끌기 위함이다. 책을 소중하게 다루기보다는 학교 다닐 적 공부하듯이 책을 쪼개 나누어서 들고 다니며 읽으라고 한다. 그렇게 읽다 보면 아무리 두꺼운 책이라도 부담이 없고, 쉽게 읽혀진다고 한다. 딱딱한 책과 말랑말랑한 책을 동시에 읽으라고 한다. 그래야 지치지 않고 책을 꾸준하게 읽게 된다. 지금 함께 읽고 있는 철학 소설책인 '소피의 세계'는 750쪽 분량의 두께감으로 식탁 테이블 한쪽에서 무게감 있게 나를 보고 있다. 아직 반 밖에 읽지 못했지만, 이렇게 다른 책들과 함께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완독의 기쁨이 나를 기다리고 있음을 알기에 인내를 갖고 한 걸음씩 걸어가고 있다. 영어 원서 'The Book Thief'도 절반까지 왔다. 가야 할 길이 명확할 때 그리고 그 가는 길이 보일 때 여행자의 몸과 마음은 가벼워진다.


책을 읽다가 막 재미가 있어질 때 멈춰보라고 한다. 그래야 책을 읽고 싶은 욕구가 커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신이 자신 있는 분야의 책을 많이 읽고, 애독서를 정해 꾸준하게 반복해서 읽으라는 조언도 도움이 된다. 책을 읽는 방법으로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중요한 건 자신만의 방식으로 읽어나가는 게 오래간다. 묵독할 책과 속독할 책, 그리고 완독 할 책과 부분적으로만 읽어도 될 책을 스스로 정해 보는 것 또한 중요하다. 책을 읽으면서 밑줄 긋는 습관이 방해가 될 수 있다는 말에 공감이 간다. 요즘 내가 느끼는 부분 중 하나인데 저자는 2가지의 조언을 준다. 책에 밑줄 긋지 말고 빈 공간에 메모하기나 한 장을 다 읽고 나서 밑줄을 그어 보라는 조언은 내게 해결안을 제시해주었다. 또한, 책을 읽고 나서 반드시 생각할 시간을 가지라는 말에 요즘 최근에 내가 하고 있는 방법이다.


어려운 책도 입문서로 먼저 쉽게 읽고 난 후 시작한다면 이해하기가 훨씬 쉬워진다고 한다. 소설을 통해 표현력을 배우라고 한다. 또한 한 작가의 책을 계속 읽어나가는 방법을 추천하는데 이는 작가의 삶이나 사고방식이 배어 나오기 때문이란다. 한번 따라 해 볼 만한 방법이다.


시간을 정해두고 읽기는 중요한 사항이다. 시간 날 때 읽으려 한다면 절대 그 시간은 오지 않는다. 하루의 일정 시간을 독서로 정하고 그 시간대에 읽기 시작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완독 하는 책들이 쌓이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어린이용 위위전 읽기의 장점으로 본질을 더 잘 드러내기 때문이란다. 체 게바라를 읽으며 그 삶의 방식이 독특하고 큰 우주를 닮은 것 같아 청소년을 위한 체게베라를 아들이 읽도록 했었는데 다시 한번 청소년 체게베라를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방 안에 책을 넣고 다니며 짧은 시간이라도 계속해서 읽는 습관이 중요하다. 책은 또한 뒤에서부터 읽어도 되는 책이 있고, 소래 내서 읽을 때 그 맛이 나는 책도 있다. 저자의 조언 중 하나가 자기 전에 읽는 책을 정해두고 잠들기 전에 읽되 너무 재미있는 책보다는 조금 무게감 있는 책을 선택하라고 한다. 그래야 잠이 잘 들 것 같다. 또한 책에 대해 생각할 스케줄을 짜라고 한 말은 공감이 간다. 책을 읽는 이유 중 하나가 생각할 수 있는 질료를 얻기 위함이다. 읽는 것에 빠져 가끔 '완독'이라는 가뿐한 마음으로 또 다른 책을 바로 시작해 버리는 습관이 있었다. 최근 들어 책을 읽다가도 다 읽고 나서도 의식처럼 다시 한번 책 속으로 산책하듯 생각해 보다 보니 생각이 잘 정리되는 느낌이 있다. 한 분야의 책을 일정 기간 동안 20권 정도 읽어내면 세미프로가 될 수 있다고 한다. 한번 시도해 볼 가치가 있는 독서법이다.


책을 읽을 때 그림으로 그려 내듯이 읽는 방법도 책의 내용을 명확하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장기 기억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을 빌리기 전 또는 읽기 전 간단한 자신만의 의식을 만드는 것도 재미가 있을 듯하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때 '나의 성장을 잘 도와주는 또 하나의 삶의 점을 찍는 책을 만나게 해 주소서'라고 가끔 속으로 생각할 때가 있었다. 앞으로는 계속 이렇게 나만의 구호 의식을 당당하게 해도 괜찮을 것 같다.


저자는 하루 3권을 1년 동안 읽으면서 '대량의 입력이 대량의 활용'을 끌어낸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고 한다. 읽어야 산다. 읽어야 제대로 사는 법을 안다. 지나온 길을 보니 책과 함께 였다면 인생에서 꽤 괜찮은 장면들을 만들어 낼 수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이 가끔 든다. 아직 늦지 않았음을 안다. 세상 속 수만 권의 책들이 나의 눈을 통해 내 머리를 스쳐지나간다. 아직 만나지 못한 수만 권의 책에 대한 갈증이 오래도록 지속되길 바란다. 독서 멘토링에 대한 책은 그런 희망을 주는 책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하루 한 권 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