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나도 영어에 대한 갈증이 있다. 언제까지 영어를 해야 해요?라는 질문을 아이들에게 받을 때면 어떻게 대답을 해주어야 할까 생각을 해본다. 답은 '평생'이다. 언어는 생물처럼 변화를 겪는다. 사회의 변화만큼 어휘도 생기고 소멸하기 때문에 평생을 배워야 한다. 평생 해야 한다면 중요한 마음 가짐이 '매일 조금이라도 하겠다'와 '즐겁게 하겠다'이다.
또한, 평생 한다는 생각을 하고 배울 때 성취 결과가 4배는 높다고 한다. 피아노를 똑같이 배워도 평생 연주를 목표로 하는 사람과 특정 기간 동안만 연주하겠다고 다짐하는 사람과의 실력 차이가 날수 밖에 없다고 한다.
무언가를 배우고 시작했다면 이제는 평생 동안 하겠다고 마음먹는 게 현명하다.
그래서 나의 목표도 평생이다. 단, 영어로 된 책을 출판해야 할 목표가 있기에 매일 아침 10분(?) 줄리아 카멜론의 책을 필사하고 있다. 너무 짧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바쁜 일정에서 나와의 타협 시간이 10분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무엇인가 서서히 내 안에서 자라는 느낌이 있다. 하루 10분은 짧지만 1년, 2년 쌓이는 시간은 길고 진할 것이다.
나는 우리 문화를 사랑한다. 가끔은 무례해 보일 정도로 개개인에 간섭하고 가끔은
'우리'라는 표현 때문에 살맛 나는 사회를 제대로 알리고 싶은 욕심 때문에 영어로 책을 쓰고 싶다. 한국 고유의 향기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래 본다. 본래 우리 조상들은 흥이 많은 민족이다. 일 하며 함께 노래하고 이웃끼리 김장이나 명절 음식 등을 같이 만들어 나누어 먹는 문화가 깔려 있다. 그래서 K-Pop이 그런 민족성에서 흘러나와 세계인을 감동시키는 것이리라. 미래는 이기심과 경쟁의 세계가 아닌 이타정신과 협력을 갖춘 조직이 더 발전할 것이라고 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 민족이 더 발전할 수 있게 될 것이라 기대를 해본다.
어제 읽은 '한국인이 성공하는 영어 스피킹은 따로 있다!'라는 에스텔 씨의 책은 일반인이 영어 공부를 시작할 때 가이드가 될 만한 책이다. 한국어와 영어의 차이점을 아주 쉽고 간단하게 제시한다. 한국어는 동사 중심이고, 영어는 명사 중심인 언어라고 한다. 그래서 한국인이 영어로 뭔가를 말하고자 할 때는 관련 동사부터 생각 하지만 원어민은 쉬운 동사를 선택하고 중심이 되는 명사를 말한다고 한다. 그래서 영어 회화를 위한 회화 문법을 먼저 알아야 한다고 한다. 일상생활에서 쓰는 어휘는 2,000개 정도라고 한다. 어려운 어휘로 유창하게 구사하기보다는 쉬운 동사를 선택에 상황에 맞는 명사를 선택해서 넣으라고 한다. 예로 , get, have 등은 일상생활에서 정말 많이 쓸 수 있는 단어 들이다. I got it~~ ('이해했다'라고 쉽게 쓸 수 있다.) 이때 동사 중심의 생각을 가진 한국인 들은 I understood.라고 말할 것이다.
발음 또한 간과할 수 없는 영역이다. 그녀의 책에 따르면 한국인의 발음은 흉부 즉 가슴 쪽에서 나오는 소리다면, 영어의 발음은 복부에서 나오는 발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서 들어 보는 방식 또한 발음 교정에 도움이 많이 된다. 자신의 영어 발음을 듯다 보면 생각보다 놀라게 된다. 잘해서 놀라기보다는 당혹스러워 놀란다. 네이버 사전에서 나오는 원어민 발음을 그대로 따라 해 보고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서 듣다 보면 저절로 하나씩 수정이 되어 영어 자신감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또한, 초급, 중급, 고급 과정의 영어 성장 방식에 공감이 많이 간다.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업으로 하고 있는 나조차 갈증을 느끼는데 일반인들은 오죽할까 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중, 고급자들에게 추천하는 방식은 제법 효과적일 것 같다. 영어를 하기는 하는데 쓸 수 있는 환경이 제한 적이다 보니 점점 잊혀 간다. 이를 위해 한 주제를 정해 관련 어휘를 미리 선별 후 말로 해보고 녹음한 후 웹사이트의 도움을 받아 수정을 받아 둔다면 어휘 감각과 언어감각을 유지하면서 계속 실력을 늘려 갈 수 있을 것 같다. 비록 환경 자체가 한국이라도 전혀 문제 될 것 같지 않다.
언어 습득은 또 하나의 영혼을 갖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여러 개의 영혼이 삶을 다양한 시각으로 이끌어 준다면 그 삶의 폭과 깊이는 상상 이상일 것이다. 또한, 똑같은 시간과 시대를 살아간다지만 삶의 질은 다를 것이다.
지금 존재하는 시간 속에서 나의 자아와 내가 한 팀이 되어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이야기하듯이 자신의 최고 친구는 자아이다. 그리고 그 자아와 진정한 우정을 가지고 삶을 살아갈 때 내 삶을 가치 있게 만들어 갈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다.
영어라는 또 다른 영혼과 친구가 되기 위한 인생의 과제를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정성스럽게 돌탑을 쌓듯 작은 돌을 하나씩 올리다 보면 어느새 키보다 훌쩍 자란 성장을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