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권 독서

[나는 왜 영양제를 처방하는 의사가 되었나] 여에스더

by 조윤효

'내가 먹는 음식이 바로 나다'라는 말이 있다. 약 60조의 세포로 구성된 우리 몸의 세포는 매일 소멸과 생성을 반복한다. 전체 세포가 바뀌는 기한은 3개월 정도 걸린다고 한다. 즉, 내 몸의 모든 세포를 건강하게 바꾸고자 한다면 3개월간 꾸준하게 양질의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반대로, 3개월 동안 인스턴트 등 질 이 떨어지는 음식을 섭취할 경우 피곤함을 쉽게 느끼고 감기에 잘 걸릴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에 쉽게 반응하는 몸을 갖게 될 것이다.

현대인의 질병은 과다한 영양 섭취로 인한 질병이다. 음식은 넘쳐 나는데 내 몸에 맞는 균형 잡힌 식사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서서히 몸속에 질병을 키워나가는 것이다. 길거리에 유난히 많은 병원과 약국들이 현대인의 건강 상태를 보여 준다.


주위에 보면 여러 종류의 영양제를 먹고 있는 지인이 많아 그 흔한 비타민도 먹고 있지 않는 나의 식생활이 맞는지 궁금해 빌린 책이 '나는 왜 영양제를 처방하는 의사가 되었나'이다.

영양제를 질병 치료나 그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는 욕심으로 섭취하여 남용을 부르고 부작용을 생기게 만드는 것이다. 그녀의 의견은 단순하다. 영양제는 약이 아니라 식품이다.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식품을 통해 얻는 데 한계가 있다. 그래서 영양제를 통해 보충해야 한다.


과일과 채소를 통해 얻는 비타민은 권장량을 얻기 위해 다섯 컵 이상의 섭취가 필요하고, 또한 과거에 비해 현대의 과일은 농약과 식품 저장고를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되기 때문에 실제 그 영양의 질이 떨어진다. 오메가 3가 많이 들어 있고 몸에 좋다고 먹는 생선 또한 지구 오염에 의한 중금속을 다량 함유하고 있고 하루 다섯 마리씩 먹어야 그 권장양에 도달 할 수 있어 섭취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중금속이 몸에 쌓이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그녀는 음식을 통해 양질의 성분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영양제를 식품으로 생각하고 먹는 다고 한다. 아침 공복에 유산균을 먹고, 종합비타민제와 아침식사 시 단백질 파우더를 같이 먹는다. 하루 종일 삼시 세끼 밥 먹듯 비타민 D, 비타민 C, 오메가 -3, 프로바이오 틱스, 칼슘과 마그네슘을 먹고 있다고 한다.


비타민의 경우 콜타르와 다른 동식물 물질을 가지고 만든 합성 비타민과 채소와 과일에서 직접 추출한 천연비타민제가 있다. 조금 비싸더라도 천연 비타민을 먹는 게 좋을 듯하다. 식물의 색, 맛 향에 영향을 미치는 파이토 케미컬은 식물이 동물에 비해 장수할 수 있는 비결 물질 이기 때문이다. 천연 비타민은 우리가 흔히 과일 껍질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데 일상생활에서 껍질채 과일을 잘 먹지 않기 때문에 비타민제를 통한 보충이 좋을 듯하다. 그래서 종합 비타민제 구입 시 피아토 케미컬 성분이 있는 비타민을 선택해야 한다.


비타민 D의 경우 햇빛에 노출시키면 우리 몸안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되지만 의외로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라고 한다. 비타민의 이름은 발견된 순서에 따라 이름을 부여받았는데 비타민 D가 상대적으로 다른 비타민에 비해 늦게 발견되어 이름이 비타민 D이다. 비타민 D가 얼마나 중요하기에 조물주가 몸속에서 스스로 만들어 내는 능력을 부여했겠는가? 비타민 D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우리 체내의 면역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흥미 로운 건 유리창을 통해 햇빛을 받을 경우 우리가 생각하는 비타민 D 합성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끔 한겨울 따뜻한 창가에 앉아 햇빛을 맞으며 비타민 D가 많이 생성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직접 햇빛을 받아야 한다.


책 본문 중 임상 실험 결과에 대한 언급이 많은데 관찰 기간을 7년을 두는 경우가 많았다. 즉, 영양제를 잘 챙겨 먹거나 또는 음식을 부실하게 먹는다고 해서 당장 인체에 타격이 가해지지 않지만, 어느 순간 부족해진 영양소가 우리 몸을 공격하는 병균들에게 정복당할 수 있다. 아주 단순한 진리다. 몸을 섬기면 내 몸도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삶은 결코 단순하게 한번에 바뀌지 않는다. 차곡차곡 하나씩 나를 위하는 실행이 모여 건강한 삶을 이룬다.


종합 비타민제를 사서 이제는 부족한 비타민을 보충하는 식생활이 필요할 것 같다. 고기를 많이 먹지 않기에 늘 단백질 공급에 고민했던 아이에게 단백질 파우더를 보충시켜 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또한, 칼슘은 음식 섭취를 통해 충분히 공급할 수 있으니 지금처럼 잔 멸치를 에어 프라이기에 돌려 작은 유리병에 담아 아침저녁 수시로 섭치 한다면 훌륭한 영양공급이 이루어지는 식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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