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권 독서

[스콧 니어링 자서전]- 스콧 니어링

by 조윤효

한 인간의 삶을 이해하고 사상을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의미 있게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를 배운다. 그의 말처럼 인생 역경 대학의 학위 취득 LLL(learinng)은 배우고, 배우고 또 배워서 얻는 것이다.


그는 평화주의자, 채식주의자, 사회주의자를 인생 모토로 진리를 탐구하고 가르치며 진리와 정의를 사회조직으로 확산하기 위해 100년이라는 삶의 여정의 지도를 남기고 갔다.


미국은 두 번의 세계 전쟁을 통해 금융업자, 무기 제조업자로 전세게 반동 세력의 지도자로 변모 함으로써 세계 최대 전쟁 수혜자로 부유하고 강해졌다고 소수 독재자들에게 일침을 가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 스콧 니어링이다.


책은 그의 인생 스승 4명 즉 어머니, 할아버지, 대학 지도 교수였던 패튼 그리고 톨스토이로부터 받은 영향들에 대한 이야기로 초반을 시작한다. 그의 삶 전체를 그려내는데 500쪽이 넘는 페이지로 축약하기 쉽지 않았으리라.


그는 졸업 후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저술을 남기며 진리를 알리기 위해 강연 활동을 했다. 전쟁에 반대하고 당시까지 당연시되었던 사회적인 문제를 사람들이 깨닫고 실천을 유도하기 위한 책을 써내 자신만의 진리를 추구하는 삶을 당당하게 살아간 이야기이다. 그는 1900년 초, 중반 아동의 노동이 당연시되었던 시대에 그 불합리함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였고, 흑인에 대한 차별 반대 그리고 전쟁을 통한 소수가 권력을 쥐고 애국심이라는 미명 하에 반대파를 제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사회적 부조리를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했다.



전쟁 반대에 대한 강연 등은 그를 대학에서 쫓겨나게 했고, 그의 책 출간을 거부하는 출판업자들로 서서히 사회적인 고리가 끊기는 과정 속에서 참으로 강직하게 나아간 삶이다. 사회주의를 통한 이상적 분배를 꿈꾼 그는 책의 자료 수집을 위해 중국과 소련 등을 방문하고 그들과도 이상적 사회에 대한 공유하고 자 했다. 하지만 그의 사회주의적인 관념이 공산주의의 개념과 일치시킬 수 없는 부분 때문에 탈당을 하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간다.



그는 독일 한 도시에서 발행한 공채를 친구와 함께 사두었는데 전쟁 후 독일 재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800달러가 6만 달러까지 오르자 과감히 불태워버렸단다. 그리고, '부의 위험에서 벗어났다'라는 표현과 함께 독일 국민의 노동을 착취한 것 같아 그 채권을 과감하게 버렸다는 그의 사상은 금전적 풍족을 추구하는 우리들에게는 조금 낯선 생각이다. 그는 어떠한 형태든 블로소득을 가능한 피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지구별 아래 같은 하늘과 땅에서 우리는 삶을 공유하고 있고 다른 생명체와 조화롭게 살아가야 한다. 그 삶의 시간은 우주의 시간과 비교해 볼 때 '찰나'에 지나지 않을 것인데, 잠깐의 소유를 위해 자신의 주어진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건 아닐까? 모든 것들에 대한 완전한 소유는 불가능하다. 잠깐 나와 인연을 맺은 수많은 물건들이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가리지 않게 그의 깨어있는 삶의 시선을 배울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개인 사적인 이야기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그의 삶은 질서 정연하다. 뉴잉글랜드에서 자급자족으로 살아가는 실험정신을 보여준다. 그의 하루 생활은 잘 정돈된 삶이다. 하루 4시간 노동과 4시간 지적 활동 그리고 4시간은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고 각각 주어진 시간에 집중할 수 있는 삶을 실천했다.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그가 죽음을 스스로 결정한 것이다. 100살이 되던 해에 그는 모든 음식을 끊고 사랑하는 부인이 지켜보는 앞에서 평화롭게 세상과 이별했다고 한다.




삶도 개인의 선택이듯 죽음 또한 자신이 준비된 상태에서 아름답게 지구별을 떠나는 모습이 존경스럽다. 삶이 거창하지 않듯 죽음 또한 너무 거창하게 받아들이지 말라는 누군가의 조언처럼 세상에 태어나 자신 만의 확신으로 그 확신에 맞게 살아 내고 스스로의 삶을 마무리 지을 수 있는 힘을 배우고 싶다. 탄생과 죽음이 일상으로 일어나고 있는 삶의 물결 속에서 진리를 깨닫고 추구한 삶을 살아간 스콧 니어링의 자서전은 깊은 사색의 울림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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