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캐논 뉴오토보이
여행을 갈 때면 늘 필름 카메라를 챙겼다. 국내든 해외든 상관없이 사진을 찍고 다녔다. 그런데 유일하게 대만 여행만큼은 필름 카메라와 함께하지 못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다. 그저 서랍 속에 넣어둔 채 깜빡해 버린 게 가장 컸다.
<캐논 뉴오토보이 자동필름카메라>
2021. 11. 30. ~ 현재
필름 카메라는 느낌이 좋으니까. 그 이유 하나만으로 충동 구매했던 카메라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무게 때문에 가끔은 짐처럼 느껴지고, 셔터 소리가 커서 주변 시선이 한꺼번에 쏠리는 듯한 민망함도 있지만, 찍은 사진은 항상 만족스럽다.
브런치에 필름 사진을 올리곤 하지만, 모든 여행을 기록으로 남기지는 않는다. 나만 보기엔 조금 아까운 필름 카메라의 흔적을, 이번 기회에 남겨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