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이라 이번 주만 글을 못 올릴 것 같아요. 죄송해요!! 다음 주부터 더 갈고닦아 돌아오겠습니다!(꾸벅><))
오늘은 기말고사 첫 시작이에요.
국어 시험을 가장 먼저 쳤는데 생각보다 점수가 나오지 않았어요.
사실 지난번 중간고사에서 열심히 안 한 게 점수로 나오는 것이 보여서 이번에는 열심히 하자는 마음으로 더 공부했어요. 할 수 있는 건 다했던 것 같아요.
근데
2점 올랐어요.
겨우 2점.
짝수의 맨 첫 번째 수이자 작아서 눈에 보이지도 않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그런 2점 말이에요.
학교에서 운 적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오늘 처음 울었어요.
온몸이 덜덜 떨리고 식은땀이 나더라고요.
그냥 그 자리에서 눈물이 밑으로 추락했어요. 끝도 없이 떨어지는 것처럼요.
그때 알았어요.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친구들이 위로를 해줬는데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저는 국어를 못하는 걸까요? 한국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걸까요?
저는 정말로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는데, 모든 내용을 알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봐요.
고민이 돼요.
글을 쓰고 싶은 사람으로서 이렇게 국어를 못해도 되는지 무서워요.
뭐가 부족했던 걸까요?
이번에도 노력이 부족했던 걸까요?
또 노력이 문제였던 걸까요?
오늘 날씨가 참 좋았는데.
아침까지만 해도 정말 좋았는데.
한순간에 이렇게 떨어지네요.
차라리 노력이라도 하지 말걸..
괜히 했어요.
괜히 기대하고, 설레했어요. 그게 나에게 독이 될 줄 모르고.
그래도 내일을 위해 다시 일어서야겠죠. 나는 학생이니까. 그럴 수밖에 없으니까.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겠죠. 그렇죠? 이게 맞는 거죠?
조금만 우울에 잠겨있다가 일어나야겠어요. 저에게 지금 필요한 식은 머리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