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책 출간하다!

고등학생의 이야기

by 자하

벌써 2025년도 이렇게 끝났네요.

아직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어른이 되어가는 자신을 보며 조금은 두렵기도 하고, 또 걱정되기도 하면서 새해를 맞이할 예정이에요.

작가님들은 어떠셨나요.

저는 너무 후다닥 지나간 것 같아 아쉬워요.


사실 원래 목표는 150쪽의 책 한 편을 완성하는 것이었지만 생각 외로 고민이 많아져서 고작 100쪽을 간신히 넘었네요. 하지만 이게 단편소설의 맛 아니겠습니까. ㅎㅎ

가장 시간을 많이 쏟은 것은 오히려 표지라고 해도 무방해요. 저는 결정을 정말 못하는 편이라 같은 도형이라도 계속해서 색을 바꾸거든요. 그래서 친구들에게 물으며 어떤 것이 나은지 질문하면 다들 취향이 다르니까 의견이 갈려요. 그럼 또 저 혼자 미궁에 빠지는 거죠.


이야기를 살펴보다 보면 H의 비중이 가장 많아요. 가장 공들여 쓰기도 했고. 처음부터 H를 위한 내용이라고 할 수도 있죠. 자신의 우월성을 느끼며 살아왔지만, 허무한 세상에서 간절하게 자신이 사는 것엔 특별한 이유가 있을 거라고 믿으며 살아왔지만 결국 개미라는 작은 존재에 의해 자신을 의심하게 되는 부분을 쓰며 마음이 아팠어요. 생명이란 무엇인지. 죽음이란 무엇인지 고민이 많아졌던 순간이었죠. 사실 잘 모르겠어요. 쓰면서도 여전히 정의를 내리지 못했어요. 죽음의 경계에 대한 것과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너무 궁금해요. 답을 원하는데 없죠. 그래서 저는 이 답을 찾아가기 위한 책을 썼어요. 보이지 않는 죽음을 손으로 덧그리며 H라는 인물을 중심으로요.


사실 책을 내려고 하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는 시간낭비라고 생각했어요. 가뜩이나 밀려오는 공부에 밤마다 우는데 글을 쓸 시간까지 쓰는 건 너무 버거웠거든요. 근데 이게 유일한 구멍이었던 것 같아요. 나를 숨 쉬게 해주는 이유. 글을 쓰는 동안만이 온전히 살아있다는 감각을 느낄 수 있었어요.

작가님들도 글을 쓰는 동안 살아있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나요? 아직은 혼자서 글을 쓰는 입장으로써 많이 부족한 점도 많지만 결국 완성했네요.


그래도 한 해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기분은 좋은 것 같아요.

내일 해가 뜨는 걸 보기 위해 새벽에 다 같이 가족이 총 출동할 예정인데 기대가 돼요.

아직 시간은 넘치도록 많으니까. 더 노력해 봐야죠. 그게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재능이니까요!!

제 두 번째 책을 그래도 간단하게라도 같이 읽어봐 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부족한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성장한 모습으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