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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합

by 자하

거대한 별똥별에 몸을 맡겨 온 힘으로 지구를 향해 추락하는 기분이었다. 수많은 불빛을 빠르게 지나가며 마치 하나의 선으로 보이게 되는 마법을 겪는 중이었다. 눈을 질끈 감기에는 너무나 아름답고 또 잔인한 풍경이 시시각각으로 바뀌어 감을 수 없었다. 위아래가 뒤바뀌어 마치 하늘을 날고 있는 듯 느껴지는 감각. 살면서 처음 느꼈던 자유. 떨어지는 동안만이, 살아 있다는 감각을 느꼈다.


약속된 장소는 여전히 바뀌지 않았지만 마치 그 사실을 모른다는 듯 아무도 발걸음 하지 않았다. 둘은 돌아왔지만, 하나는 돌아오지 않았다. 이상하게, 아무도 그 부재를 크게 의아해하지 않았다.




이야기는 마무리되었어요. 책도 제출했고 출간되어 다음에는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12월이 끝나가네요. 내년은 올해보다 분명 더 바쁜 하루가 되겠죠. 게으른 사람이 되지 말자는 목표가 있었는데 좀 아쉬운 것 같아요. 나태라는 게 사람의 발목을 잡는 것 같네요. 이야기의 아주 일부분만을 담은 거라 전달이 잘되었을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제 몇 달을 담은 거라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많이 기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