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작가가 되고 나서

나를 탐색하기

by 검정

브런치를 종종 보고 있던 독자이자, 얼마 전 브런치 작가가 된 사람입니다:)

지인이 브런치 작가다라고 자랑을 할 때 부럽다라고 말하고, 도전할 생각을 안하다가 작년 브런치 작가를 도전하였습니다.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한 것과는 완전 반대로 탈락의 고배를 맛보았습니다. 끈기란 1도 없는 저이기 때문에 한 번 도전하고 탈락하자 으어어 이러고 도전할 생각을 안하다가 이번 해에 "그래 새해고, 도전!!!!!"이라고 생각하며 글을 열심히 써보았습니다. 결과는 합격!!(오예!!)


하지만 막상 합격하고 나니 뭘 써야할지 모르겠더라고요..역시나 끈기없는 저에게 꾸준히란 어려운 걸까요..이렇게 브런치가 제 머릿속에서 잊혀져갈뻔했지만 다행히 브런치를 머릿속에서 꽉 잡고 있었습니다.


일단 브런치 흐름을 봐야겠죠? 다른 작가님들의 글을 쭉 읽어보았습니다. 아니! 어떻게 이렇게 개성있게, 재밌게, 멋있게 다들 잘 쓰실 수 있죠ㅠㅠ? 다른 작가님 글을 회사 점심시간 때 읽다가 빵 터져 너무 웃어서 다른 선생님들이 뭐 보는지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저도 다른 분들 글을 참고해보며 글을 써보았지만 제 글을 다시 읽었을 때 잘못 끼운 단추처럼 어색하다고 해야할까요? 나름대로 유머러스한 에세이를 써보았지만 흠..글쎄요.. 그래서 깨달았습니다. 남들한테 맞추려고 하면 잘못 끼운 단추가 된다는 것을요.


그래서 저만의 브런치 글을 꾸준히 쓸 방법을 찾아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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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민을 하고 있던 와중, 지인과 밥을 먹다가 제가 이 곳에 나오는 캐릭터랑 닮았다고 하였습니다. 외모가 아니라 캐릭터가 닮았다고 유난히 강조를 하더라고요..ㅎ 유튜브로 짧게 보거나 대사들을 보았습니다. 그 중 명대사가 보였습니다.

뭔가를 좋아하는 그 감정을 말로써 남들에게 전하지 않으면 마음이 무뎌져 버린대요. 좋아하는 것에 대해 입밖에 오랫동안 꺼내지 않으면 감동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마음이 뭔가가 좋다고 느끼는 감정조차 없애버린다는 거죠. 이런 말하면 좀 무섭겠지만 좋아하는 마음이 죽어버립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글을 꾸준히 쓸 수 있는 방법을 여기서 조금은 해답을 얻었습니다. 느낀 것들을 에세이로 쓰되,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함께 쓰려고 합니다. 좋아하는 것들을 생각만 해도 행복해지잖아요:)


일단 첫번째 저는 먹을 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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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핸드폰을 보면 1년 전 오늘, 2년 전 오늘이 뜹니다. 소름돋을 정도로 먹을 사진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먹을 것을 좋아합니다.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을 때 혼자 유튜브를 보며 한 입 한 입 황홀한 음식을 곱씹다보면 스트레스가 조금은 풀리기도 합니다.(작은 TMI:오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역전우동 존맛탱이에요!) 먹을 것을 글로 써보고 싶습니다.


두번째, 저는 도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TMI로 ENFP입니다...그래서 퇴근하고 집에 가서 바로 자기가 너무 아쉽습니다. 아직 세상에는 재밌는 게 많고 도전하고 싶은 게 많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제 마음을 힐링하고 싶어서 훌라댄스, 저를 표현하고 싶어서 연기를 배우고 있습니다. 다양한 곳을 보고 배우고 싶어서 한 달에 1-2번은 꼭 여행을 가기도 합니다. 비록 통장 잔고를 보면 그냥 눈물만 나지만요! 도전하는 것들을 글로 써보고 싶습니다.


세번째, 27년동안 저로 살아오면서 저는 저를 좋아합니다. 남들이 저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도 하고, 스스로 자존감이 많이 낮아져 보기도 했지만 매순간 저는 제가 잘 되기를 바라고, 행복하기 바라는 사람입니다. 그게 저에 대한 애정임을 안지는 얼마 안됐어요. 제가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자유롭게 생각하고 표현했으면 좋겠어요. 27년동안 저로 살아오면서 할 얘기가 정말 많습니다. (특히, 대인관계에서 느낀 게 많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에 대한 에세이를 쓰고 싶습니다.


네번째, 제가 브런치를 꾸준히 쓰고 싶고, 포기하고 싶지 않은 이유입니다. 글 쓰는 것을 좋아해요. 글을 꾸준하게 쓰고 싶어요. 그 때의 저의 생각과 감정들을 표현해내고, 써내려가는 게 재밌는 거 같아요. 하지만 그만큼 어려운 거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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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자랑해보자면, 빅이슈에 제 글을 실렸어요. 하지만 읽으면서 글이 많이 부족하다라는 것도 깨달았어요. 하지만 부족해도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에세이+제가 좋아하는 것을 써보려고 합니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매주 목요일마다 꾸준히 써보겠습니다. 우연히 이 글을 보는 분들과, 또 제 자신과의 약속이기도 해요. 제가 좋아하는 것을 잊지 않고, 표현하고 즐길 수 있는 글들을 써보겠습니다.


이 글을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만의 브런치에 또 놀러오셔도, 안 놀러오셔도 그래도 감사합니다. 저는 누군가 보지 않더라도 저만의 브런치를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앞으로 커밍순입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저녁이라면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침이라면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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