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은 감각이 아닙니다. 흐름과 심리, 설계의 언어입니다.
디자인을 할 때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깔끔하게 부탁드려요."
"폰트는 예쁜 걸로 알아서…"
"대충 요즘 많이 쓰는 스타일로 해주세요."
그 말속에는 신뢰와 기대, 그리고 약간의 '무관심'이 섞여 있습니다. 하지만 디자이너는 그때부터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예쁘게'보다 '팔리게'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폰트를 고르고, 여백을 결정하고, 구성을 설계할 때마다 고객은 묻지 않지만, 반드시 설명해야 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 이 폰트를 썼을까.
왜 여백은 이렇게 많을까.
왜 이 흐름으로 배치했을까.
이 색은 무슨 감정을 주고,
이 사진은 왜 이렇게 잘려 있을까.
이것이 바로 디자이너의 언어입니다. 디자인은 시각이 아니라, 흐름입니다.
셀픽스는 그렇게 말합니다.
"이 폰트는, 고객의 신뢰를 사기 위해 썼습니다."
"이 여백은, 감정의 리듬을 조절하기 위한 호흡입니다."
"이 흐름은, 타겟의 심리와 구매 결정을 설계한 순서입니다."
"이 색은, 클릭을 유도하는 심리적 자극입니다."
"이 이미지는, 제품의 느낌을 설명 없이 전달하기 위해 잘랐습니다."
디자인은 설명 없이 소비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설명 없이 신뢰되기는 어렵습니다. 묻지 않아도 설명하고 싶은 것이죠. 그것이 우리가 디자인을 '설계'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