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할 일이 다를 때는(아주 소소한)

by 언젠간 노르웨이

단톡방에 한 분이 입춘이라고 올렸다. 입춘대길이란 서예로 쓰인 멋진 한자와 함께.

조금 뒤 다른 분이 자우림의 "봄날은 간다" 뮤비를 올렸다. 오랜만에 들으니 감미로우면서도 애절한 노랫소리가 20대 때 친구와 영화관에서 그 영화를 보던 장면을 아련히 떠오르게 했다.

한참을 듣다 이제 유튜브를 이것저것 계속 보고 있다.

다시 자우림 뮤비를 보고 싶어 졌지만 미뤄둔 설거지가 한가득이다.

뭐 고상하게 노래만 계속 듣는 것도 좋지만 사는 건 원래 해야 할 일을 먼저 해야 되는 것 아닌가 ㅎ



헤드셋을 끼고 자우림의 노래를 들으며 아들이 먹고 발라둔 고등어 뼈를 정리하며 집환기도 시켰다.

머리를 효율성 있게 사용하고 있네.

얼른 설거지를 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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