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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민규 Dec 19. 2023

브런치 첫끼로는 나랑 하는 사랑 이야기

세상에는 다양한 사랑이 있다. 가족 간의 사랑, 연인, 친구 그리고 나와의 사랑. 그중에 가장 중요한 사랑을 뽑아야 한다면 나와의 사랑이다.


나 스스로를 결핍 없이 가장 사랑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완전한 자신의 인생을 살 수 있다. 그리고 완전한 자신의 인생을 살아갈 때 다른 이들을 온전히 사랑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이들과의 사랑에서 때론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 내가 쓰는 글에서는 그 쉬는 시간을, 그리고 나 자신을 온전하게 사랑하는 법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은 대단한 것을 하는 것이 아니다. 배고플 때 밥 먹기, 똥 마려울 때 화장실 가기, 간지러운데 긁기, 추울 때 전기장판에 들어가기, 울고 싶을 때 울기, 부모님께 사랑한다 이야기해보기.


세상에 이토록 쉬운 사랑이 또 어디에 있던가.


그렇다고 나의 모든 의지를 행하는 것이 반드시 나를 사랑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하기 싫은 것도 해야 한다. 양치하기, 머리 감기, 스마트폰이 너무 하고 싶어도 조금 참기, 춥고 귀찮아도 동네 한 바퀴 돌아보기, 죽고 싶어도 꾹 참아보기 등이 있다.


마려운 방귀를 참지 않고 시원하게 끼는 것부터 시작이다. 사랑하자. 나를 더 사랑하자! 뿍 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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