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는다면? 일단 밖에 나가보자

스트레스 관리하는 법 2

by 은은

자연만큼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것이 또 있을까. 나의 스트레스 관리 방법 중 하나인 산책하기를 소개한다.



산책하기



'스트레스받는데?' 생각하자마자 밖으로 나가는 벙법이다. 이왕이면 낮이면 좋은데, 햇빛을 받으면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훨씬 높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밤공기를 마시는 것도 좋다. 운치가 있어 밤산책을 즐기는 편이다.



자연이 생명체에게 주는 힘은 위대하다. 피부에 닿는 바람, 바깥 냄새, 다양한 볼거리, 귀를 간지럽히는 소리.. 밖을 나서면 우리의 감각이 살아난다. 사실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라면 이 감각이 많이 예민해진 상태일 수 있다. 만약 바깥에서 오는 자극들이 불편하다면 그것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나가는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촉감이 좋은 옷을 입거나, 마스크를 쓰거나, 모자를 쓰거나, 이어폰을 끼는 방법이 있겠다. 그렇게 일단은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몸을 감싸서 나가보는 건 어떨까.



산책할 때 유의할 점은 생각을 최대한 비우는 것이다. 사실 많은 생각이 있어도 몸을 많이 움직이다 보면 어느 정도 머리가 비워지기도 한다. 나는 의도적으로라도 생각을 하지 않으려 한다. 그리고 당장 눈앞의 것들에 집중한다. 객관적인 정보만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낮에는 일단 하늘을, 밤에는 일단 달을 쳐다본다. 그러니까 일단 위부터 감상하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는 지나가는 비행기가 남긴 흔적을 목격할 수 있고, 날마다 다른 모양의 구름을 구경할 수도 있다. 유난히 빛나는 별을 하나 발견하는 날도 있고, 특히 날이 맑은 때는 별들이 곳곳에서 나타난다. 그다음으로는 내 눈높이에서 주변을 관찰한다. 신호등에 걸려있는 차가 몇 대가 되는지, 사람들은 얼마나 나와있는 지를 볼 수 있다. 친구들과 간식을 먹으러 온 학생들, 독서실에 가고 있는 큰 가방을 멘 학생, 아기를 데리고 잠시 카페에 쉬러 온 엄마들, 장 보러 온 할머니들,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 동네맛집에서 술 한잔 기울이고 있는 아저씨들.



정말 아무 생각도 하기 싫은 날에는 공원을 간다. 이때는 오로지 자연과 나만 존재한다. 냄새를 즐기고 바람을 느낀다. 의자에 앉아 눈을 감고 감각을 받아들인다. 꽃이 피면 꽃구경을 하고, 낙엽이 지면 낙엽 구경을 한다. 호숫가에서 물이 흐르는 것을 눈에 담고, 겨울이면 눈 내리는 풍경에 심취한다. 그러면 마치 내가 자연의 일부가 되는 기분이다. 마음은 평화로워지고 차분해진다.



만일 누군가 산책을 함께 한다면 스트레스는 더욱 빨리 사라질 수 있다. 무언가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상대에게 털어놔도 좋고, 그냥 혼자 생각을 정리하고 싶다면 상대에게 이렇게 제안해도 된다. '우리 이번에는 그냥 조용히 산책해 볼래?'라고. 딱히 말하지 않아도 힘이 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함께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우리에게 많은 위안이 된다.



스트레스는 정신적인 고통이며, 이는 신체적 행동으로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다. 산책은 힘을 들이지 않고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며, 그만큼 효과도 좋은 방법이다. 단, 시간에 쫓기고 있는 삶을 살고 있다면 산책을 짧게 하는 것이 좋겠다. 이 시간도 허용되지 않는다면 다른 방법을 추천한다. 다만 산책이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짧게라도 시간을 내서 이 방법을 써보면 좋겠다.






우리가 조금은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즐거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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