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를 보았다.

성공이란 무엇일까

by 은은

'나는 솔로'라는 프로그램을 봤다. 각 출연자들이 돌아가며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이었다. 그런데 모든 출연자가 소위 말하는 훌륭한 스펙을 가지고 있었다. 인정받는 전문직 종사자하며, 큰 사업체를 가지고 있는가 하며, 아파트 여러 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혹은 눈에 띄는 외모를 가지고 있거나 끼가 많았다. 그러니까,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아, 세상에는 잘난 사람이 너무도 많았다.



물론 결혼의 큰 부분 중 하나인 경제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청년들이 결혼을 미루고, 출산을 꺼리는 것에는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경제적인 이유가 크다. 나 하나 지키기 힘들다면 어찌 내 가정을 꾸리고 그들을 보살필 수 있겠는가. 그리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없이 살 수가 없다. 인간이 살아감에 있어 자본이 필요한 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을 것이다. 다만 그러한 자기소개를 연속으로 보면서,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하나는 '세상에는 열심히 사는 분들이 많구나'였고, 다른 하나는 '성공의 기준은 무엇일까'였다.




'세상에는 열심히 사는 분들이 많구나'


많은 사람들이 선망하는 직업을 가지게 된 바탕에는 그들의 엄청난 노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노력 없이 얻는 것이 어디 있을까. 그들 역시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얻은 결과일 것이다. 설령 그 직업들을 갖고 싶다고 꿈꾸진 않았을지언정, 내가 그 직업을 가진 상황이라면 기분 좋겠다는 생각은 한 번쯤 해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공의 기준은 무엇일까'


특정 직업군들이 감탄을 불러일으키고 부러움의 대상이라는 것을 안다. 그런데 과연 성공은 단순히 직업적 혹은 경제적 성공만을 의미하는가. 만약 성공이 이러한 의미라면, 세상에 성공한 사람은 소수일 것이다. 하지만 성공의 의미가 다양하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 화목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 성공일 수도 있고, 한 직장에서 임원까지 승진하는 것이 성공일 수 있다. 또 세계여행을 하며 인생을 즐기는 것이 성공일 수 있고, 적당한 급여로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것이 성공일 수도 있다. 성공은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다를 뿐이다. 어쩌면 너무 진부한 말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만의 성공 목표를 세우고, 이를 성취해 나가는 과정은 나처럼 평범한 사람들이 성공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경제적 부를 가졌으나 정작 주위에 아무도 남지 않았다거나, 외로운 인생을 사는 것은 성공일까. 누군가에겐 성공일 테고 어느 누군가에겐 실패한 인생일 수 있다. 성공의 가치는 자신이 정하는 것이다.





아무래도 방송이기 때문에 유난히 좋은 스펙을 가진 사람들이 출연했을 가능성이 있다. 확실히 한번 더 눈이 간다. 그러니 세상에 좋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어쨌거나 TV뿐만 아니라 유튜브 등 우리가 접하는 많은 곳에서는 성공한 사람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부러워할 필요가 없다. 나는 그러한 직업을 갖고 있지 않다. 그러나 그들과 다른 나만의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 쓰고 싶은 글을 쓰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내 인생을 충분히 즐기고 있다. 성공은 이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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