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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해_이원진

음악과 인생

by 맑고 투명한 날

27세에 갑자기 요절한 가수입니다.

음악을 많이 사랑한 가수인데 아쉽게 되었습니다.



https://youtu.be/F-zII6i5srQ?si=xxei0VQn01wZsySK



니가 아침에 눈을 떠 처음 생각나는 사람이
언제나 나였으면, 내가 늘 그렇듯이
좋은 것을 대할 때면 함께 나누고픈 사람도
그 역시 나였으면, 너도 떠날 테지만


그래, 알고 있어, 지금 너에게
사랑은 피해야 할 두려움이란 걸


불안한 듯 넌 물었지
사랑이 짙어지면 슬픔이 되는 걸 아느냐고
하지만 넌 모른 거야
뜻 모를 그 슬픔이 때론 살아가는 힘이 되어주는 걸


니가 힘들어 지칠 때 위로받고 싶은 사람이
바로 내가 됐으면, 내가 늘 그렇듯이
너의 실수도 따뜻이 안아줄 거라 믿는 사람
바로 내가 됐으면, 너도 떠날 테지만


그래, 알고 있어, 지금 너에게
사랑은 피해야 할 두려움이란 걸


불안한 듯 넌 물었지
사랑이 짙어지면 슬픔이 되는 걸 아느냐고
하지만 넌 모른 거야
뜻 모를 그 슬픔이 때론 살아가는 힘이 되어주는 걸


이제는 걱정하지 마
한땐 나도 너만큼 두려워한 적도 많았으니
조금씩 너를 보여줘, 숨기려 하지 말고
내가 가까이 설 수 있도록


불안한 듯 넌 물었지
사랑이 짙어지면 슬픔이 되는 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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