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앞 지하철역에서_동물원

음악과 인생

by 맑고 투명한 날

1990년 동물원 3집에 있는 노래입니다.

김창기 작사 작곡으로 굉장히 서정적이고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노래입니다.


동물원 노래는 대부분 서정적이고...

뭐라고 할까요.

자극적인 맛은 없는 조금은 밋밋한 노래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점에서 동물원 노래가 강점이 있는 게 아닌가 합니다.


항상 극단적인 매운맛만 먹으면

나중에는 아무런 맛도 느끼지 못하는 것과 같다고 할까요.


사실 매운맛은 맛이 아니라고 합니다.

통각이라 해서 혀가 고통을 느끼는 과정이고

그 과정에서 몸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극렬한 반응을 하는 과정에서

변태적인 쾌감을 느끼는 거라고 하겠습니다.


(통각이란 유해 자극에 대한 신체의 반응. 즉 통증을 느끼는 감각 과정을 말합니다.)


중간에 잠깐 주제에 벗어난 이야기로

글이 딴 곳으로 갔는데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말하자면.

동물원 노래 대부분이

잔잔하고 듣기 편한 노래란 뜻입니다.


그럼 잡설은 집어치우고 우리 함께 들어보시죠. ㅎㅎㅎ


https://youtu.be/hiSkmo4xbvw?feature=shared





이건 1992년과 1997년 라이브 합본 영상입니다.


https://youtu.be/07LoHeIlEq0?feature=shared




이건 2005년 라이브입니다.


https://youtu.be/9j5NRG-8XzU?feature=shared






이건 2014년 라이브입니다.


https://youtu.be/FZhL9S8JtSQ?feature=shared







이건 2017년 라이브입니다.


https://youtu.be/_kzv92fMtds?feature=shared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
너를 다시 만났었지


신문을 사려 돌아섰을 때
너의 모습을 보았지

발 디딜 틈 없는 그곳에서
너의 이름을 부를 땐
넌 놀란 모습으로 음음음음음


너에게 다가가려 할 때에
난 누군가의 발을 밟았기에
커다란 웃음으로 미안하다 말해야 했었지

살아가는 얘기, 변한 이야기
지루했던 날씨 이야기
밀려오는 추억으로
우린 쉽게 지쳐갔지


그렇듯 더디던 시간이
우릴 스쳐 지난 지금
너는 두 아이의 엄마라며
엷은 미소를 지었지

나의 생활을 물었을 때
나는 허탈한 어깨짓으로
어딘가에 있을 무언가를
아직 찾고 있다 했지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는 날에
빛나는 열매를 보여준다 했지
우리의 영혼에 깊이 새겨진
그날의 노래는 우리 귀에 아직 아련한데


가끔씩 너를 생각한다고
들려주고 싶었지만
짧은 인사만을 남겨둔 채
너는 내려야 했었지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속에
너의 모습이 사라질 때

오래전 그날처럼 내 마음에는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는 날에
빛나는 열매를 보여준다 했지


우리의 영혼에 깊이 새겨진
그날의 노래는 우리 귀에 아직 아련한데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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