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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면 여자가 긴 머리를 자르는 이유? (내용 추가)

인생 이야기

by 맑고 투명한 날

인터넷에 보면 이런 글이 있었다.


무슨 인생 고민 상담하는 거 같은데

네이트 판이었는지

아님 다른 사이트였는지 좀 헷갈리긴 하는데

익명으로 자신이 알고 싶은 것을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거였다.


질문도 익명.

답변도 익명.


그러니까

질문을 하는 사람이나

답변을 하는 사람이나

익명으로 자신이 노출되지 않으니

답변이 가식적이고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식의

질문자가 진짜 알고 싶은 걸 알려주는 게 아니라.

정말 쓸데없는 전형적인 답변은 거의 안 달리는 그런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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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내용은 대충 이랬다.


[왜 여자들은 결혼을 하면 긴 머리를 자르나. 그것도 남편인 나와 상의도 없이.]


솔직히 나도 궁금하긴 했다.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러 가면

여성분들도 많은데

미용하시는 분에게 다듬어 달라고 하면

정말 거짓말 조금도 안 보태고

긴 머리카락 끝부분만 아주 살짝 자르고 끝이었다.

그 당시 내가 기억하기로는 남자 커트가 50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여자분이 살짝 다듬어 달라고 하면 남자 커트 비용과 똑같이 받거나 그 이상을 받았다.


지금 생각해도 그 당시 그런 광경은 참 이상한 일이었다.

여자들은 돈이 아깝지 않은 건지.

가위로 머리카락 끝부분만 살짝살짝 자르고 남자들 커트하는 비용을 내다니...


솔직히 그런 거에 대해 궁금해도 쉽게 묻기 힘든데.

단골이고 나름 친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 물어보았다.


그때 미용사 분이 이렇게 대답한 걸로 기억한다.


"머리카락이 길면 끝부분이 갈라지거나 푸석해져서 그런 부분을 자르는 겁니다."


하지만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남자인 난 미용실에서 머리 깎고 샴푸를 다 해도

여자분들은 정말 아주 살짝 다듬는 가격이

내가 지불하는 돈과 똑같거나 더 비쌌으니까.


그땐 여자들은 돈이 아깝지 않은가였다.


하여튼 그땐 그랬는데. 다시 사이트에 올라온 질문으로 돌아가서.


[왜 여자들은 결혼을 하면 긴 머리를 자르나. 그것도 남편인 나와 상의도 없이.]

에 대한 답변은 이랬던 것으로 기억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답변은

자신을 여자라고 소개하면서 했던 답변이었다.


여자들은 긴 머리 관리하는 게 여러 가지로 힘들다는 거였다.

한번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을 거의 빨래하듯이 해야 하고

머리 말리는 것도 시간이 오래 걸리며

덜 말리기라도 하면 머리에서 특히 정수리에서 썩은 내가 난다고 했다.

그래서 결혼을 하게 되면

이미 임자 있는 몸인데

다른 남정네한테 잘 보일 필요도 없으니.

관리하는데 귀찮고 힘든 긴 머리를

사정없이 단발로 자른 다는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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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는 그럴 수도 있겠다란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남자 입장에선

아무리 그래도 남편과 상의를 하고 부인의 머리를 단발로 잘라야지.

혼자 생각하고 판단해서 자르는 건 잘못된 거라는

반박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일종의 남편을 무시하는 행동이라는 거였다.


그것도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자기 몸을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는데 그게 나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부부면 서로 상의를 해서 결정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모르겠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긴 머리 여자에 대한 로망이 있고

나 또한 여자라면 여성스럽게 긴 생머리인 여자가 좋은 건 사실이니까.


하지만 관리 측면에서 힘들다면

이미 임자가 있으니 다른 남자에게 잘 보일 필요도 없고

자기 몸을 자기가 결정하겠다는 것도 타당해 보이고

그렇다고 결혼한 사이에

아무리 작은 거라도 남편과 상의를 해서 결정하면 더 좋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과거의 일이지만

지금 생각해도 답이 쉽게 나지 않는 것 같다.


한밤 중 집중이 잘되는 새벽.

이런 천금 같은 시간에 일은 해야 하는데 집중이 잘 안 되고

그래서 과거의 일을 반추해 봅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어떤 판단을 하는 게 옳을까요?


...fin...



원래는 여기서 끝나야 하는 글이나.

답글에 아니라고 하는 작가님이 계셔서...


제가 이상한 건가 하고 AI에게 물어보았습니다.




AI의 답변입니다.


여성들이 결혼하면서 긴 머리를 자르는 이유는

다양한 사회적, 문화적 이유와 개인적인 선호도에 의해 결정됩니다.

과거에는 긴 머리가 결혼을 앞둔 여성의 미모를 더욱 부각시키고,

결혼 생활에 임하기 위한 준비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개인의 취향과 스타일이 중요해짐에 따라,

꼭 긴 머리를 유지해야 할 필요성은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결혼 후 달라지는 역할과 생활 방식에 맞춰

단발이나 짧은 머리가 더 실용적이고 편안할 수 있습니다.


과거의 사회적 배경:


미모의 상징: 긴 머리는 과거에 여성의 미모를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결혼을 앞둔 여성들은 긴 머리를 통해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결혼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습니다.


결혼 준비: 긴 머리는 결혼 생활에 대한 준비를 나타내는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긴 머리를 잘 관리하고, 결혼식에 맞는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은 결혼을 앞둔 여성들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였습니다.


사회적 규범: 과거에는 여성들이 긴 머리를 해야 한다는 사회적 규범이 강했습니다. 특히 결혼을 한 여성들은 긴 머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사회적 압력도 있었습니다.


현대 사회의 변화:


개인의 취향 존중: 현대 사회에서는 개인의 취향과 스타일을 존중하는 문화가 발달했습니다. 여성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춰 머리 스타일을 선택하고, 긴 머리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용성과 편리함: 결혼 후에는 다양한 역할과 생활 방식이 변하기 때문에, 긴 머리가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단발이나 짧은 머리가 실용적이고 편리하다고 생각하는 여성들도 많습니다.


새로운 스타일 트렌드: 현대에는 다양한 스타일 트렌드가 등장하고, 여성들은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새로운 머리 스타일을 시도합니다. 긴 머리 외에도 다양한 머리 스타일을 즐기고, 자신의 개성을 표현합니다.


개인의 선호도:


관리의 어려움: 긴 머리는 관리하기 어렵고,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합니다. 결혼 후 바쁜 생활 속에서 긴 머리를 관리하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편안함과 실용성: 단발이나 짧은 머리는 관리하기 쉽고, 편안하고 실용적입니다. 결혼 후 바쁜 생활 속에서 짧은 머리가 더 편리하다고 생각하는 여성들도 많습니다.


개인적인 스타일: 여성들은 자신의 스타일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머리 스타일을 시도합니다. 긴 머리 외에도 단발이나 짧은 머리가 자신의 스타일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여성들이 결혼하면서 긴 머리를 자르는 이유는

과거의 사회적 배경과 문화적 규범이 약해지고,

개인의 취향과 스타일이 중요해진 현대 사회의 변화에 따른 것입니다.


또한,

긴 머리를 관리하는 어려움과 결혼 후

달라지는 생활 방식에 맞춰 단발이나 짧은 머리가

더 실용적이고 편안할 수 있습니다.


답변이 이렇다네요.





제가 이 글을 본 건 아닌데, 비슷한 글이 있네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569716&page=1


뭔가 억울한 느낌이 들어서 제가 과거에 봤던 글을 찾아 보는데요.

구글 검색으로도 찾기가 힘드네요. ㅎㅎ


...진짜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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