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과 불교 경전 이야기
법구비유경에 나오는 글 중 좋은 글을 발췌한 것입니다.
제가 가입한 불교 카페의 [무심행]님께서 올려 주신 소중한 글입니다.
좋은 내용이라 공유합니다.
밤이고 낮이고 언제나 게으르며
늙어서도 음행을 그치지 않고
재물이 있어도 보시하지 않으며
부처님 말씀을 받들지 않는 것
이 네 가지가 지혜를 가려서
스스로 해치고 속이며 산다.
아아,
어느새 늙음이 닥쳐
얼굴이 변하고 망령을 부리나니
젊을 때엔 뜻대로 되었으나
늙어서는 남에게 짓밟힌다.
깨끗한 행을 닦지도 않고
또 재물도 모으지 못하면
마치 늙은 따오기가
빈 연못을 지키는 것과 같다.
이미 계율도 지키지 못하고
또 재물도 쌓지 못하고
늙어 빠져 기운이 말랐으니
옛일을 생각한들 무슨 소용이랴.
늙으면 가을 나뭇잎 같아
행실은 더러워 누더기 같고
목숨은 어느새 죽음 앞에 서고 나면
아무리 뉘우쳐도 용납되지 않는다.
전 카페에 있는
이 글을 읽으면 이런 생각을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생로병사를 겪습니다.
생은 이 세상에 태어남이요.
노는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늙음이요.
병은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가장 좋으나 쉽지 않으며
사는 태어난 모든 것들의 최종 목적지입니다.
세상에 막 태어난 생명은 너무 나약하고 보잘것없어
누군가의 보호 없이는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기 힘듭니다.
그러다가 점점 자라 몸도 커지고 힘도 세지면
개구리가 올챙이 때의 생각을 못하듯
자기가 최고란 자만에 빠지게 됩니다.
그렇게 인생의 최고 정점기를 찍고 나면
가득 찬 보름달은 정점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점점 사그라지듯
우리의 인생도 그렇게 됩니다.
그런 인간의 거만함을 응징하려는 건지
원치 않는 병에 걸려 고생합니다.
착한 사람도 악한 사람도
어린이도 늙은이도
남자도 여자도 병에 걸립니다.
그러다 모든 탄생의 마지막은
바로 죽음입니다.
모두가 싫어하지만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것은
결국 죽음으로 인생이 귀결된다는 걸
철이 든 사람 중에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정말 사람의 인생이란 찰나의 시간입니다.
불교 용어인 찰나는
아주 짧은 시간을 나타내는 말로
얼마나 짧은 시간인지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해
예전 사람들이 예로 든 것이.
눈을 깜빡이는 순간
또는
숨을 한번 쉬는 시간을 말합니다.
눈을 깜빡이거나 숨을 쉬는 것보다
찰나는 그것보다 더 짧습니다.
인간의 인생.
정말 짧습니다.
뭔가 이룬 것도 없는데
춘하추동의 사계절이 한 바퀴씩 돌 때마다
우린 인생의 마지막 목적지를 위해 쉼 없이 달려갑니다.
그 짧은 순간에
누군 많은 것을 이루는 이도 있지만
아쉽게도
대부분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채.
쓸쓸하게 눈을 감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나 될지 모르는 인생.
그 인생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자신이 원하고 목표했던 것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자기 인생은 자기가 책임지고
자기의 뜻대로 사는 것이 최선이지만.
그렇다고 아무런 대책 없이 사는 것보단
모두가 인정하는 좋은 목적을 위해
인생의 모든 시간을 투자하고
최선을 다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당연히
다른 사람보다
나부터 그래야겠지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