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번째 연속혈당기 사용하여 아침 식사 후 혈당 비교
12번째 연속혈당측정기를 부착한 후 매일 아침 식사의 혈당 변화를 측정하였습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비슷한 시간에 유사한 음식을 먹고 측정한 것이니, 나름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되어 한번 정리하였습니다.
아침 식사는 수제 샌드위치를 기본으로 했는데 그 내용물은 감자, 양배추, 사과, 양파, 피클, 맛살, 마요네즈입니다. 식빵 속면에는 땅콩버터 또는 딸기잼을 바르고 속에 내용물을 넣었지요.
유사하지만 다른 혈당 반응
샌드위치 반쪽과 그릭요구르트, 계란과 콩물로 식사하였는데, 혈당이 29mg/dL가 상승하였습니다.
혈당 그래프를 보시면 중간에 한번 내려갔다가 다시 오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건 식후 운동으로 혈당을 낮추었는데, 쉬면서 다시 상승한 것이지만 전체적으로 혈당 상승이 적습니다.
동일한 식단이지만 계란만 빠진 상태인데, 식사 후 혈당 24mg/dL 정도만 상승할 정도로 양호합니다.
역시 샌드위치 반쪽과 함께 먹은 그릭요구르트와 견과류는 혈당 상승이 적은 음식입니다.
이번에도 샌드위치 반쪽과 그릭 요구르트로 식사를 하였는데 혈당이 41mg/dL 정도 상승하였습니다.
식후 운동을 못하였지만 다행스럽게도 혈당 급상승까지는 안 간 상황입니다.
이번에는 콩물이나 그릭 요구르트 대신에 무당 프로틴 음료를 마셨는데, 혈당 상승은 40mg/dL 정도 상승하였네요. 무당이라 그런지 혈당 상승 폭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샌드위치를 평소보다 많은 한 조각 더 먹었더니 혈당 혈당 급상승(65mg/dL)이 발생했습니다.
탄수화물은 신체의 주요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공급하지만, 흡수 속도가 빠른 만큼 혈당 급상승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그리고 식후 바로 운동을 하지 못한 것도 혈당 상승을 막지 못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번엔 사과 ½쪽과 무당 프로틴 음료를 샌드위치와 함께 먹었는데, 제법 혈당이 상승(48mg/dL)하네요.
아마 사과에 포함된 천연 당분과 탄수화물 함량이 원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과일의 당도가 높아져 많이 섭취하면 혈당이 빠르게 상승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번에도 혈당 급상승(52mg/dL)이 발생하였는데, 그 주범으로는 바나나가 아닌가 합니다.
특히 잘 익은 바나나의 경우 당 함량이 높아서 혈당 수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번에도 동일하게 바나나를 섭취하였더니 혈당 급상승(64mg/dL)이 발생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샌드위치 대신하여 피자로 아침을 먹었습니다.
비록 한 조각이지만 밀가루, 치즈, 지방 함량이 높아서 혈당이 많이 오를 수 있습니다.
요구르트와 삶은 계란 그리고 햄버거 1/4로 식사를 하였는데 혈당 상승이 27mg/dL로 크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햄버거 양이 적어서 그런 것 같네요.
매번 아침 식사를 거의 비슷한 시간에 비슷한 음식으로 먹으면서 확인해 보았습니다.
이번에 중점을 둔 것 중 하나가 아침 식사 시간과 식후 운동을 제때 하지 못할 경우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주말을 빼고는 매일 5시 50분쯤에 식사를 하고 출근을 하였기 때문에 식후 운동을 거의 할 수 없었습니다.
회사까지 차를 타고 가는 시간이 약 35분 정도이니 식후 혈당이 상승하는 것을 운동으로 조절할 수는 없었지요. 그러다 보니 식후 1시간 전후로 발생하는 혈당 급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적당량의 음식물 섭취와 혈당을 덜 올리는 음식 위주로 식사를 하면 정상인만큼은 아니지만, 저와 같은 전당뇨인도 혈당 급상승을 어느 정도는 막을 수 있다는 정보를 얻었습니다.
이번에도 얻는 교훈은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 조절이고, 다음이 식후 운동이다'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야지만 제가 생각하는 '당뇨 No! 피할 수 없다면 죽기 전날 OK!'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펭귄의 짧디 짧은 다리로 달리고 달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