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살이 된 스리.
바깥놀이 후 집에 돌아갈 준비를 하는 애미.
스리는, 울고 소리 지를 준비를 한다.
“울면 다음엔 놀 수 없어.
아쉬워도 참고 정리해야 내일도 놀 수 있어.
놀이 끝날 때마다 울면, 이 놀이는 이제 못해. “
단호하게 말하면서도
마음 한편으론 어찌 달랠지 생각 중인데...
오잉!!!
입 꾹 다물고 눈물을 참는 스리.
울먹울먹 하면서도 정리하는 걸 거든다.
애미의 말을 이해했다는 건가?
참고, 정리를 같이 한다고?
그 후로,
스리는 종종 참는 모습을 보여준다.
육아의 신세계가 열렸다!
낮잠시간.
졸린 데도 더 놀겠다며,
가위를 들고 오는 스리.
“자고 일어나서 하자.”
애미의 말에 “더더더~”를 외치며 짜증이다.
“엄만 잘거니 혼자 하던지,
자고 일어나서 같이 하던지 하자. “
폭풍 오열 시작.
애미도 괴롭다.
“놀이 끝마다 울면, 놀이 못한다고 했지?
자고 일어나면 더 재밌게 할 수 있어. “
가위를 던지며 자리에 눕는 스리.
애미의 설명에 울음을 그치고 잠이 든다.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배우는 순간.
애미가 스리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
조금만 참고 견디면
그닥 어려운 일이 아닌 게 될 거야!
...라고 쓰고 있지만.
애미에게 해야 할 말인 것 같고,
애미도 지키기 어려운 일이고.
뭔가 되는 듯했지만,
무모하고 무식하게 밀어붙이기만 하던
훈육의 시기였다.
그때 애미는,
기준도 방법도 어설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