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이 불어오는 금호강 둔치가 또 한 번 노래와 웃음으로 가득 찬다.
대구 북구의 대표 축제, ‘금호강 바람소리길 축제’가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산격대교 아래 둔치에서 열린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금호강 더 축제’를 슬로건으로, 단순한 공연 관람을 넘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체험형 축제로 준비됐다.
행사장은 웰컴존·뮤직존·힙존·힐링존·푸드존·레포츠존 여섯 구역으로 나뉘어 시민들을 맞는다.
개막 공연과 금호강가요제, 북구프린지, 크라잉넛·뮤지 등 유명 아티스트 공연이 이어지며, 주민이 함께하는 버스킹과 가면 무도회가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아이들을 위한 편백·모래·몸짓 놀이터, 강변의 ‘강멍놀이터’, 요트·RC요트 체험, 물수제비 대회, 팔씨름 이벤트 등 금호강만의 특색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또 80년 북구의 역사를 담은 사진전과 AI 영상 전시, LED 미디어 전시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한다.
푸드존은 다회용기 2만 5천 개를 도입해 쓰레기를 줄이고, 폐현수막 재활용으로 친환경 실천도 강화했다.
음악, 체험, 환경, 역사까지 품은 이번 축제는 단순한 즐길 거리를 넘어, 금호강이 품은 북구의 가치와 정체성을 드러낼 무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