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영암 월출산)
2월의 산행은 기온이 낮아 체력 소모가 적절히 분산되고, 시야가 맑아 암릉과 능선의 윤곽이 또렷하게 드러난다. 특히 남도의 산은 바다와 가까워 같은 고도에서도 풍경의 스케일이 크게 느껴진다.
산악형 국립공원은 자연경관뿐 아니라 역사와 문화가 함께 엮여 여행 동선의 밀도가 높다.
기암괴석이 빚어내는 암릉과 계곡 풍경은 계절에 따라 표정이 달라 2월에도 볼거리가 분명하다.
여기에 국내 최장 길이의 구름다리 같은 체험 요소가 더해지면 산행의 재미가 뚜렷해진다. 사찰과 문화재, 폭포와 전망 포인트까지 한 지역에 모여 있어 하루 일정에서도 구성하기 쉽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영암 월출산)
출렁다리도 즐길 수 있는 한반도 최남단의 산악형 국립공원인 월출산국립공원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해발 810m 암릉과 기암괴석이 이어지는 산악형 국립공원”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용대 (영암 월출산)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천황사로 280-43에 위치한 ‘월출산국립공원’은 ‘달 뜨는 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문화자원, 남도의 향토적 정서가 어우러진 한반도 최남단의 산악형 국립공원이다.
소백산맥이 목포 앞바다로 흘러가다 평지에 돌출된 잔구 형태로 솟은 산이며, 천황봉(810.7m)을 중심으로 산 전체가 수석의 전시장이라 할 만큼 기암괴석이 발달해 있다.
월출산은 백제의 왕인 박사와 신라 말 도선국사의 탄생지로도 전해지며 호남의 소금강산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천황봉을 중심으로 남쪽에는 무위사, 서쪽에는 도갑사가 자리해 산행과 문화유산 답사를 함께 묶기 좋다. 도갑사의 해탈문을 비롯해 무위사의 극락전, 마애여래좌상 등 다양한 문화유산이 분포해 있어 탐방의 결이 단조롭지 않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영암 월출산)
월출산의 대표 동선 중 하나는 도갑사를 지나 산으로 들어서는 흐름이다. 월출산 입구인 도갑사를 지나 약 5km를 오르면 항상 물이 고여 용이 살았다고 전해지는 9개 단지 모양의 구정봉에 이른다.
구정봉 아래로 약 500m 내려가면 국보로 지정된 마애여래좌상을 만날 수 있어 고도 변화 속에서 자연과 문화재 관람이 이어진다.
정상인 천황봉에 오르면 동시에 30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평평한 암반이 있어 조망과 휴식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산행 중에는 사자봉 왼쪽 산 중턱 계곡에서 폭포수가 일곱 차례 연거푸 떨어지는 칠치폭포의 장관도 볼 수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영암 월출산)
체험 요소로는 월출산 구름다리가 눈에 띈다. 이 다리는 지상 120m 높이에 건설됐고 길이 52m, 폭 0.6m로 한국에서 가장 긴 구름다리로 소개된다.
암릉 사이를 가로지르며 흔들림을 체감하는 구조라 산행의 긴장감을 높이고, 동시에 조망 포인트로서의 역할도 한다. 풍경은 사계절 모두 다르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폭포수와 천황봉에 걸리는 안개가 특징이며,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으로 분위기가 바뀐다.
특히 서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몰 풍경은 월출산 경관의 또 다른 축을 형성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영암 월출산)
문화유산 답사 요소도 촘촘하다. 왕인 박사 유적지에서 구정봉으로 오르는 도중에 있는 도갑사는 고려시대 도선국사가 창건한 절로 전해지며, 해탈문(국보)과 석조여래좌상(보물), 도선국사 수미선사비 등이 있다.
주변에 노송과 대나무가 울창해 여름철 서늘함과 늦가을 단풍으로 관광객이 모여든다. 월출산 남쪽 계곡의 금릉경포대는 명소로 알려져 있고, 인근 월남사지에는 모전석탑(보물)과 월남사지 석비(보물)가 있다.
남서쪽의 무위사에는 극락전(국보)과 선각대사편광탑비(보물) 등이 전해져 자연 탐방과 문화재 관람을 한 동선에 엮을 수 있다.
월출산국립공원의 이용시간은 하절기(3월~10월) 04:00~15:00, 동절기(11월~익년 2월) 05:00~14:00로 안내돼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참고가 필요하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영암 월출산)
2월의 맑은 시야 속에서 기암괴석 산행과 국내 최장 구름다리 체험, 사찰과 문화유산 답사를 함께 묶는 일정으로 월출산국립공원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