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i30 N, 페이스리프트 추정 스파이 샷 포착
현대자동차 그룹의 고성능 N 브랜드 준중형 해치백, i30 N의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로 추정되는 스파이 샷이 포착됐다.
현대자동차는 일반적으로 페이스리프트 버전을 출시할 때 상당히 많은 변화를 가져가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뉘르부르크링에서 위장막이 씌워진 프로토타입의 스파이 샷을 살펴보면, 지난 2020년에 출시된 i30 N 모델과 비교해 사소한 변화만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포착된 스파이 샷 속 i30 N은 첫 번째 페이스리프트와 함께 도입된 수정된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가 장착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면 범퍼의 재설계로 수직 공기 흡입구를 수용하는 새로운 디테일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전면 그릴의 벌집 패턴은 약간 변형되었지만, 눈에 띄는 차이는 크게 없는 모습이다. 더불어 하단 공기 흡입구 주변 부분에도 소폭의 수정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측면 프로파일을 자세히 살펴보면 현대자동차가 차량의 정체성을 숨기려고 앞 차축의 빨간색 브레이크 캘리퍼에 "N" 로고를 숨겼음을 알 수 있다.
두툼한 사이드 스커트에는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주었고, 뒷바퀴 앞에는 검은색 테이프 아래에 "N" 배지가 숨겨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후면 범퍼는 소소한 변화가 감춰져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큰 변경은 되지 않았고, 가로로 길게 뻗은 빨간색 리플렉터는 같은 위치에 그대로 자리한 모습이다.
2016년 10월 파리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되었던 i30가 2020년에 페이스리프트된 것을 고려하면 3세대 i30의 출시는 꽤 오래 걸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을 보면, 만약 현대자동차가 소형 해치백의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를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최소한 2~3년 동안은 이 모델을 지속적으로 판매할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소형차 분야에 집중하고 있으며, 차세대 모델은 이미 가솔린 엔진으로 확정했다. 이와 더불어, A 세그먼트인 i10과 서브 컴팩트인 i20도 계속 판매될 예정이다.
다만, 일반 i30는 계속 판매될 것으로 보이지만, N 버전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작년 말, 현대자동차의 수석 기술 고문 알버트 비어만은 강화된 배기가스 규제 때문에 차세대 i30 N이 출시될 가능성은 낮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i30 N과 많은 기계적 특성을 공유하는 엘란트라 N은 유럽 연합 외부에서 판매될 예정이므로 리뉴얼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시장에 따라, i30 N 세단 또는 아반떼 N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해, i20 N은 i30 N의 2.0리터 엔진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1.6리터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므로, 계속해서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알버트 비어만 수석 기술 고문은 언젠가는 전기 핫해치를 통해 i30 N을 간접적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한 바 있다.
한편, 업데이트된 i30 N이 언제 공개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빠르면 9월 독일에서 열리는 IAA 뮌헨에서 공개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i30 N으로 추정되는 이번 스파이 샷 모델이 실제로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인지 아니면 다른 종류의 스페셜 에디션인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