랠리카의 정신을 이어받은 전기차
포드는 랠리카의 정신을 이어받은 전기차 '포드 머스탱 마하-E 랠리(Ford Mustang Mach-E Rally)'를 공개했다.
먼저 외관을 확인해 보면 일반 모델과 비교했을 때 지상고의 높이가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이는데, '랠리'라는 명칭이 의미하는 것처럼 약 20mm 더 높다.
일반 모델과의 또 다른 점은 안개등을 내장한 그릴 , 프론트 범퍼에 통합된 스플리터, 그리고 리커버리 포인트가 있다.
더불어, 포드 포커스 RS에서 볼 수 있었던 디자인의 대형 리어 스포일러를 장착하고 있어 랠리카 특유의 느낌을 준다.
또한, 이 차량의 서스펜션은 포장도로뿐만 아니라 비포장 도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하기위해 조율한 마그네라이드 쇼크를 적용하였다.
머스탱 마하-E 랠리는 랠리 특유의 디자인을 반영하여 백색으로 마무리된 19인치의 알로이 휠이 장착되었으며, 미쉐린의 크로스클라임2 사계절 타이어를 사용하여 거친 비포장 도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더불어, 자갈길이나 비포장 도로 주행 시 하부의 배터리나 전기 모터에 손상이 생길 수 있어 보호용 차폐를 설치했다. 여기에 옵션 선택을 통해 머드 플랩도 장착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마하-E GT와 공유하고 있다. 전륜과 후륜에 듀얼 모터를 장착해 사륜구동 시스템을 구현했는데, '랠리'라는 명칭에 어울리는 특별한 튜닝 작업을 진행했다.
포드는 마하-E 랠리의 구체적인 성능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고출력 480마력과 최대토크 89.7kg.m을 초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오프로드에서의 드라이빙을 위해 '랠리 스포츠 드라이브 모드'도 탑재했다고 밝혔다.
머스탱 마하-E 랠리에는 91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다. 이는 GT에 사용된 것과 같은 스펙의 배터리이다.
또한, 이 차량의 정확한 주행 거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GT의 1회 충전 402km(미국 EPA 기준)보다는 약간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2024년 초 출시될 예정인 포드 머스탱 마하-E 랠리의 미국 시장 가격은 6만 5000달러(한화 약 8,664만 원)로 책정되어 있으며, 이는 마하-E GT에 비해 5,000달러 비싼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