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기회?" 중고차 시장에서 지금 벌어지는 현상
신차급 중고차들의 시세 하락 전망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출처-쉐보레)자동차 제조사들이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모션이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사용 기간과 주행 거리가 짧은 거의 새 차에 가까운 중고차들의 시세가 하락하고 있다.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인 K Car(케이카)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의 740여 개 모델의 평균 시세가 전월 대비 최대 6%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자동차 제조사들의 프로모션과 신차 가격 인하 영향으로 신차급 중고차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결과다.
쉐보레 콜로라도 (출처-쉐보레)이러한 시세 하락은 중고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에게는 매우 유리하다. 구매자들은 비교적 최신 모델의 중고차를 더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되며, 특히 예산에 제한이 있는 구매자들에게 매력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
‘신차급 중고차’는 출고 후 2년이 지나지 않았으며, 주행 거리가 2만km 미만인 차량으로 이러한 차량들은 거의 새 차와 같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신차에 비해 수백만 원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KG모빌리티 토레스 (출처-KG모빌리티)신차급 중고차는 잔고장에 대한 우려가 적고, 제조사의 보증 기간이 상당 부분 남아있어 안정성과 신뢰성을 제공해 많은 소비자들이 신차급 중고차를 선호하며, 이는 중고차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신차 할인에 인기 중고차 줄줄이 시세 하락
르노 QM6 (출처-르노)최근 가격이 하락한 일부 인기 있는 신차급 중고차 모델의 가격을 살펴보면 먼저, 국산차 중에서는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6.4%),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4.2%), KG 모빌리티 토레스(-3.1%), 르노 더 뉴 QM6(-1.4%), 현대 디 올 뉴 그랜저( -2.0%), 기아 카니발 4세대(-1.4%) 하락했다.
이와 함께, 수입차 모델 중에서는 BMW 5시리즈(-3.4%), 벤츠 C클래스(-2.1%)가 하락하며, 신차 프로모션이 중고차 가격 하락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인해 신차급 중고차 매물의 시세가 약세로 전망되고 있다. 제조사의 할인 정책으로 신차의 ‘실구매가’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현대 그랜저 (출처-현대자동차)중고차 시세 산정은 대개 신차 가격을 기준으로 이루어지는데, 신차의 실제 구매 가격이 할인 정책으로 인해 감소하면, 그 영향이 신차급 중고차 시세에도 반영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제조사의 할인 정책이나 프로모션은 신차 시장의 경쟁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중고차 시장의 가격 구조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신차 가격이 낮아지면, 신차와 중고차 간의 가격 차이가 줄어들어 중고차 시장에서도 특히 신차급 모델의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BMW 5시리즈 (출처-BMW)한편,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쉐보레, 르노, KG 모빌리티 등 국산 브랜드뿐만 아니라 현대, 기아, 벤츠, BMW와 같은 인기 브랜드들도 신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상당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제조사들의 할인 전략으로 신차의 ‘실구매가’가 낮아지는 결과를 가져와 결국 중고차 시장, 특히 신차급 중고차의 시세에도 매우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