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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품뉴스 Nov 30. 2023

갈팡질팡하는 테슬라, 대체 왜 이럴까?

테슬라 사이버트럭, 재판매 금지 약관 철회

테슬라 사이버트럭 (출처-테슬라)

테슬라가 최근 사이버트럭 구매와 관련된 전용 약관을 철회했다.


테슬라는 당초 사이버트럭 전용 약관을 통해 차량 구매 후 1년 이내의 중고 판매를 금지하는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었지만, 이 정책에 대한 반응과 시장의 피드백을 고려해 해당 약관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주문 약관에는 사이버트럭 구매자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 약관에 따르면, 소비자는 차량 인도 후 1년 이내에 해당 차량을 판매하거나 판매 시도를 하지 않는 데 동의해야 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출처-테슬라)

또한, 이 조항을 위반하여 차량을 판매하거나 양도할 경우, 소비자는 5만 달러(한화 약 6,500만 원) 또는 차량 판매 대가 중 더 높은 금액을 손해배상으로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추가로, 사이버트럭 구매 후 1년 이내 중고차를 판매 금지를 위반한 고객에게는 향후 테슬라의 어떠한 차량도 판매하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1년 이내 재판매 금지 조항 14일 오후 주문서에서 삭제

테슬라 사이버트럭 (출처-테슬라)

테슬라의 이 같은 조치는 실질적으로 차량을 조기에 재판매하는 소비자들을 원천적으로 배제하기 위한 것으로, 테슬라가 시장의 안정성과 차량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취한 전략적인 움직임이었다.


물론, 차량을 1년 이내에 판매해야 하는 특별환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고려한 조항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 조항에 따르면, 소비자가 1년 이내에 차량을 판매하려면 테슬라에 이를 알리고 판매 이유가 타당하다고 판단될 경우 판매할 수 있도록 조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프리미엄을 붙인 가격이 아닌 차량의 감가를 반영한 비용으로 테슬라에 차량을 처분하는 방식이었으며, 테슬라가 구매를 거부할 경우에는 다른 곳에 차량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출처-테슬라)

이 같은 상황에서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주문 약관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많은 소비자들이 개인의 재산을 자유롭게 처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개인 소유 재산을 마음대로 처분할 수 없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의견과 테슬라가 선을 넘었다는 등의 부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다.


이로 인해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주문 약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인식하고, 현지시각으로 14일 오후에 해당 주문 약관을 주문서에서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출처-테슬라)

다만, 테슬라 측에서는 현재까지 해당 주문 약관을 어떠한 이유로 수정했는지에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은 상황이다.


한편, 출시 연기와 계속된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드디어 이달 30일, 쇼룸에 전시될 예정이며, 당초 고지했던 3만 9,900달러(한화 약 5,200만 원) 대비 자재 비용 상승 등으로 인해 크게 인상된 가격으로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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