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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품뉴스 Aug 30. 2024

"5년 만에 처음".. 벤츠, BMW 모두 '심각'

꺼질 줄 몰랐던 그 인기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유럽과 미국의 자동차 산업은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탁월한 기술력을 발전시켜 왔으며, 이들은 세계 시장에서 꾸준히 선두를 유지해왔습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받아들인 우리나라의 국산차 제조업체들도 이들의 기술 수준에 상당 부분 근접해 오며, 일부 부문에서는 세계 시장의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수입차의 우수한 기술과 디자인을 선호하며, 인기 있는 모델의 경우 차량 계약 후 대기기간이 1년을 넘는 것은 다반사였다. 

그런데 최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는 주목할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수입차에 대한  인기가 식어가는 듯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보고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의 수입차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8% 감소한 147,629대로, 지난 5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9년부터의 7월 누적 판매량을 살펴보면, 2019년에는 128,767대로 최저였으며, 2020년에는 148,014대로 증가했고, 2021년에는 172,146대로 절정에 달했다. 그 이후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152,432대와 151,827대로 약 15만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올해는 15만대 아래로 감소했으며, 이 수치에서 통계에서 제외되던 테슬라의 판매량 약 2만대 마저도 제외하면 실제 하락세가 훨씬 더 심각함을 알 수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러한 판매 저조의 원인으로는 경제 침체와 지속된 고이자율, 신모델 부족 및 공급 제약 등이 지목된다. 


또한 올해 말까지 주목할 만한 신차의 부재도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BMW, 포르쉐, 지프 등이 새로운 전기차를 포함한 다양한 신모델을 선보이고 있지만, 이것이 판매량을 끌어올리기에는 충분한 영향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여기에 더해 현대차, 기아,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와 같은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며, 중저가 수입차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뿐만 아니라 최근에 발생한 벤츠 전기차의 화재 사건도 수입차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강화시키고 있다.


판매 부진을 브랜드별로 분석하면, 쉐보레의 감소율이 가장 두드러져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6.5%의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쉐보레는 트래버스, 타호, 콜로라도 등의 모델을 수입하고 있으나 올해 공급량 부족으로 인해 판매가 크게 감소했다.


또한 벤틀리는 62.4%, 아우디는 59.4%, 롤스로이스는 39.9%, 포르쉐는 36.3%의 감소세를 보였다. 고가 차량의 사적 사용을 제한하기 위해 도입된 연두색 번호판이 고가 브랜드의 판매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와 함께, 수입차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던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의 판매량도 기대에 못 미쳤다.

7월까지의 데이터를 보면, BMW는 41,510대로 전년 대비 5.7% 감소했고, 벤츠는 34,380대로 15.8% 감소, 폭스바겐은 3,711대로 16.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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