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역사상 최초 스포츠카
마이바흐는 독일의 고급 자동차 브랜드로, 1920년대에 창립되었다. 원래 독립 브랜드였으나, 2002년 다임러그룹에 의해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상위 럭셔리 모델로 재탄생했다.
2014년부터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이름으로 S-클래스의 최고급 버전으로 출시되며, 최고급 소재와 첨단 기술을 자랑한다.
그런데 최근 마이바흐가 기존의 행보와는 조금 다른 새로운 오픈 탑 스포츠카 모델을 선보여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차량은 ‘벤츠-마이바흐 SL 680 모노그램’으로, 자동차 애호가들의 관심이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최초 스포츠카 모델인 이 차량에 집중되고 있다.
고성능 SL 클래스 AMG를 기반으로 제작된 이 차량은 2024년 캘리포니아의 페블비치 콩쿠르에서 처음 공개되었으며, 2025년 초부터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SL은 본래 메르세데스-벤츠에서 제공하는 최고급 컨버터블 스포츠카 라인업 중 하나이며, 벤틀리 컨티넨탈 GTC와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와 같은 고급 스포츠카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모델로 출시되었다.
마이바흐 버전에서는 고급스러움이 더욱 강조되어, 헤드라이트에는 로즈골드 색상의 세밀한 디테일을 더하고, 윈드스크린 주변과 사이드 실은 크롬으로 세련되게 마무리되었다.
또한 그릴 하단과 소프트탑에 마이바흐 로고가 새겨진 점이 특징이다. A필러는 크롬으로 마감되어 고급스러움을 더하며, 수작업으로 도색된 보닛에는 마이바흐 패턴과 함께 크롬 핀과 후드탑이 추가되었다.
차량은 21인치 휠을 장착하고 있으며, 이는 5홀 모노블럭과 멀티 스포크 두 가지 옵션 중 선택할 수 있다.
내부는 크리스털 화이트 나파가죽으로 마감되어 있고, 시트에는 섬세한 꽃무늬 패턴이 적용되었다. 페달과 도어 실은 스테인리스로 처리되었으며, 시트 등받이는 아연도금으로 완성되었다.
차량은 전통적인 2시트 로드스터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서, 기존 AMG 모델들과는 다른 독특한 매력을 보여준다.
SL 680 모노그램은 585마력을 발휘하는 4.0L V8 바이터보 엔진을 탑재했으며, 향상된 방음재와 조정된 배기 시스템 덕분에 더욱 정숙한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부드러운 서스펜션과 엔진 마운트 설정, 그리고 조정된 9단 자동변속기로 인해, 이 차량의 제로백 성능은 무려 4.1초로 알려져있다.
한편, 새로운 마이바흐 SL680 모노그램 시리즈는 2025년부터 유럽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차의 시작 가격은 약 25만 달러(한화 약 3억 3천만 원)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의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