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주년 기념 모델로 시장 압도
포르쉐가 911 GT3 모델 출시 25주년을 맞아 2025년형 911 GT3와 911 GT3 투어링 패키지를 공개했다.
이번 신형 모델은 트랙 주행과 일상 도로 주행을 모두 만족시키는 성능과 다양한 맞춤형 옵션을 제공하며, 경량화와 공기역학 개선을 통해 더욱 향상된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신형 911 GT3는 4.0리터 자연흡기 플랫식스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510마력과 최대토크 45.9kg·m를 발휘한다.
특히, 이번 모델은 두 개의 미립자 필터와 네 개의 촉매 변환기를 탑재해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하면서도 강력한 성능을 유지했다.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PDK)와 6단 수동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으며, 기어비는 이전 모델보다 8% 짧아져 더욱 역동적인 주행감을 제공한다.
911 GT3의 경량화 전략은 차체의 여러 부분에 반영되었다. 알루미늄 휠과 새로운 40Ah 리튬이온 배터리를 통해 차량 무게는 1,420kg까지 줄었으며, 바이작 패키지를 통해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CFRP)으로 제작된 루프, 리어 윙, 미러 캡 등을 선택할 수 있어 추가적인 경량화가 가능하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마그네슘 휠은 전체 차량 중량을 9kg까지 더 줄일 수 있다.
911 GT3와 함께 공개된 GT3 투어링 패키지는 날카로운 리어 윙을 제외한 보다 절제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한 옵션이다.
또한, 라이트바우 패키지를 통해 더욱 경량화된 구성과 마그네슘 휠, 탄소섬유 도어 패널 등을 추가할 수 있다.
두 모델 모두 6단 GT 스포츠 기어박스를 기본으로 장착하며, GT3 S/T의 짧아진 기어 레버가 적용되어 더 빠르고 직관적인 변속이 가능하다.
실내 역시 레이스텍스와 가죽으로 장식된 스포츠 시트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며, 고객의 취향에 따라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CFRP) 소재의 버킷 시트, 전동 조절식 스포츠 시트 플러스 등 다양한 맞춤형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투어링 패키지에서는 헬멧 착용을 고려한 시트 디자인과 함께, 처음으로 리어 시트 옵션도 제공된다.
911 GT3는 새로운 전면 디퓨저와 개선된 스포일러 립, 언더바디 핀을 통해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고 다운포스를 향상시켰다.
이러한 개선은 트랙 주행 시 더욱 안정적인 주행과 민첩한 핸들링을 가능하게 한다. 경량화된 알루미늄 휠과 리튬이온 배터리 덕분에 스프링 하질량도 1.5kg 줄어 더욱 민첩한 주행이 가능하다.
포르쉐는 911 GT3 및 GT3 투어링 패키지 고객을 위해 특별한 타임피스도 선보였다. 911 GT3 크로노그래프는 포르쉐 디자인의 베르크 01.200 무브먼트를 탑재해 스포츠카의 성능과 디자인을 그대로 반영했다.
포르쉐 브랜드 앰배서더인 발터 뢰를(Walter Röhrl)은 "911 GT3 투어링 패키지는 짧아진 기어비 덕분에 굽이진 도로에서도 더욱 다이내믹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안드레아스 프레우닝거(Andreas Preuninger) GT 라인 디렉터는 "신형 911 GT3는 고객 맞춤형 옵션이 풍부해 더욱 감성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한다"고 덧붙였다.
신형 911 GT3와 GT3 투어링 패키지의 유럽 판매가는 각각 20만 9,000유로(한화 약 3억 1천만원)부터 시작하며, 바이작 패키지와 라이트바우 패키지는 별도 옵션으로 제공된다.
국내 출시 모델 및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올해 말부터 주문이 가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