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코스 추천
무엇이든 빠르게 돌아가는 요즘, '정원'은 시간의 흐름을 천천히 만끽하며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장소다.
알록달록하게 물든 이곳에서 자연이 주는 평온함과 여유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오늘 소개할 곳은 국내 정원중에서도 짙은 가을감성을 느낄 수 있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아름다운 정원 화수목'이다.
경북 봉화군 춘양면 춘양로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목원이다.
백두산부터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을 따라 다양한 자생식물들이 모여 있는 이곳은 생태계의 보고이자 자연의 숨결이 느껴지는 공간이다.
희귀 식물과 특산식물이 어우러진 이곳은 가을이 오면 단풍으로 한번 더 장관을 이룬다.
또 백두산호랑이를 만나볼 수 있는 호랑이숲, 세계 최초 야생 식물종자 영구 저장시설인 시드볼트 등이 가을철 이 수목원의 매력을 더해준다.
특히 수목원 내 '물소리정원'은 가을 특유의 분위기와 물이 흘러가는 소리를 만끽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자연과 하나 되는 느낌과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올 가을, 국립백두대간수목원으로 떠나보자.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가을 정취를 누리는 시간이 될 것이다.
매주 월요일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정기휴무일로, 해당 요일을 제외한 9~18시에 입장가능하다. 덧붙여 자차로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무료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교천지산길 175에 위치한 '아름다운 정원 화수목'은 대한민국 민간정원 1호다.
이름처럼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이곳은 특히 가을에 더욱 아름답다. 단풍과 국화, 핑크뮬리, 댑싸리 등 다채로운 가을꽃이 만개하기 때문이다.
정원 내에는 길이 100m에 달하는 인공폭포와 석부작길, 식물원 등이 자리해 있어 다양한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또 레스토랑과 베이커리 카페 등 먹거리를 해결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여유로운 차 한 잔을 즐길 수도 있다.
꽃과 나무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정원'은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완벽한 장소다.
가을의 끝자락인 지금, 정원으로 떠나 자연 속 힐링을 만끽해 보자. 꽃과 단풍이 어우러진 정원은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