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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봄을 만나는 여행, 목련과 벚꽃의 향연

by 발품뉴스 Mar 19. 2025

고즈넉한 한옥과 봄꽃이 어우러진
숨은 출사 명소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예산 대흥동헌은 봄이면 전국의 사진가들이 몰려드는 출사 명소다. 200년 넘은 느티나무 보호수를 지나 문을 들어서면 중앙에 고즈넉한 동헌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건물을 돌아들어가면 장독대와 작은 연못, 그리고 한 그루의 벚나무가 조화를 이루며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벚꽃이 만개하는 4월이면 이곳은 마치 동양화 속 한 장면처럼 변한다. 바람이 불 때마다 흩날리는 벚꽃이 한옥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예산군 대흥 슬로시티에 위치한 대흥동헌은 조선 태종 7년(1407년)에 창건된 유서 깊은 관아 건물이다.


한때 대흥면사무소로 사용되다가 1979년 해체 복원되었으며, 현재는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74호로 지정돼 있다. 예산 지역에서 현존하는 유일한 관아 건물로서 역사적, 건축학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이곳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봄이면 벚꽃뿐만 아니라 목련도 함께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장독대 주변에는 벚나무가, 그 옆에는 목련나무가 자리하고 있어 두 가지 꽃이 한 장면에 담기는 순간을 연출한다.


덕분에 사진작가들 사이에서는 “한 프레임 안에 벚꽃과 목련을 함께 담을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지며 출사 명소로 떠올랐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을 찍기 가장 좋은 시간대는 오전 이른 시간과 해질 무렵이다.


오전에는 부드러운 빛이 건물과 꽃을 더욱 따뜻하게 감싸며, 해 질 녘에는 석양빛이 붉게 물들며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예산군 대흥면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벚꽃 개화 시기는 매년 4월 초부터 중순까지이며, 만개 시기를 지나면 금방 꽃이 지기 때문에 방문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봄날의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고 싶다면 대흥동헌을 찾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벚꽃 개화는 4월 초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니, 사진을 찍으러 간다면 이 시기에 방문해볼 것을 추천한다.


벚꽃 뿐만 아니라 새하얀 목련과 함께 인생샷을 얻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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