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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도심을 잊게 해주는 장미 정원

by 발품뉴스

5~6월 추천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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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익산시 (익산 배산공원 장미정원)


해마다 반복되는 공원 산책이 식상하게 느껴진다면, 최근 전북 익산에 등장한 ‘이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도시 안 공원이 단순한 녹지 공간에서 벗어나, 테마와 스토리를 가진 정원으로 재구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하나의 공원이 아닌 여러 장소에 동시에 같은 주제의 정원이 들어섰다는 점은 지역 도시계획 차원에서도 이례적인 시도다.


익산시는 최근 들어 도시 공간을 다시 쓰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이번 변화는 그 흐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도심 재생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한 실험적 조경이 이제 시민의 일상 속에 스며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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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익산시 문화관광 (배산체육공원)


실제로 일부 공원에서는 전혀 새로운 식물 배치와 길 설계가 이루어졌으며, 이를 통해 기존 이용자에게는 신선함을, 처음 찾는 이에게는 확실한 목적지를 제공한다.


특히 계절성 꽃을 테마로 삼은 점은 지금이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차별성을 부여한다. 올여름, 변화된 도시의 숨은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익산의 도심 속 정원으로 떠나보자.


익산시, 장미정원 5곳 새 단장

“공원이 이렇게 달라졌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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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익산시 문화관광 (중앙체육공원)


전북 익산시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심 내 공원 5곳에 장미정원을 새롭게 조성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번에 장미정원이 들어선 곳은 배산체육공원, 유천생태습지, 중앙체육공원, 어양공원, 장미어린이공원 등 총 5개소다.


이 가운데 배산체육공원에는 약 5천400주의 장미가 식재돼 다채로운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공원 입구에 설치된 장미터널을 시작으로 ‘가브리엘 오크’, ‘더락 어센딩’ 등 다양한 품종의 장미가 산책로를 따라 이어져 방문객들의 시선을 끈다.


장미는 햇빛을 충분히 받아야 생육이 원활하고 고온다습한 기후에 취약한 특성이 있어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장미정원관리팀을 운영하며 계절에 맞춘 생육 관리 체계를 도입해 관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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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익산시 문화관광 (중앙체육공원)


장미는 5월부터 10월까지 지속적으로 개화할 예정이며, 이 기간 동안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오랜 시간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장미정원이 시민들에게 일상 속 힐링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연과의 조화를 고려한 지속 가능한 도시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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