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성동구 (대현산 장미원)
해마다 5월이면 전국 곳곳에서 꽃축제가 열리지만, 도심 한가운데에서 지역 주민 주도로 발전한 축제는 드물다.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마을과 사람, 공간의 의미까지 더한 장미축제가 올해도 다시 돌아온다. 화려한 개화 시기에 맞춰 열리는 행사지만, 그 이면에는 단순한 관람 이상의 가치가 숨어 있다.
수만 그루의 장미가 군락을 이루는 풍경, 축제 규모를 해마다 확장시키는 지역의 노력,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실현시킨 민관의 협력 구조까지.
꽃은 핑계일 뿐, 결국 이 축제는 ‘도시 속 정원’이라는 개념이 어떻게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가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다.
출처 : 성동구 (대현산 장미원)
한편 올해는 규모와 내용 면에서 변화가 있다. 축제가 열리는 공간의 크기부터 꽃의 숫자까지 확실히 달라졌다.
이번 5월, 단순한 꽃길을 넘어 지역성과 공동체의 힘을 체감할 수 있는 장미축제 현장으로 떠나보자.
“1만 1천700㎡ 장미 정원으로 바뀐 서울 유휴지”
출처 : 성동구 (대현산 장미축제 포스터)
서울 성동구는 오는 31일 ‘대현산 장미축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장미꽃의 향기 속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다.
현장에는 체험 프로그램과 판매 부스, 다양한 먹거리 부스도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현산 장미원은 2018년 유휴지를 활용해 조성된 공간으로, 한겨울을 제외하면 늦가을까지도 장미꽃을 감상할 수 있어 지역의 대표적인 도심 속 정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는 기존 면적 1만 1천300㎡에서 1만 1천700㎡로 확대됐으며, 새로운 유휴지에도 장미를 추가로 심어 총 5만 5천여 그루의 장미가 대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다.
출처 : 성동구 (대현산 장미원)
구청장은 “대현산 장미원 축제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민과 관이 함께 만들어낸 대표적인 지역 상생형 축제”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