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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SUV 시장 판도 뒤집을 하이브리드 예고

by 발품뉴스

가성비 무장한 하이브리드
중형 SUV 시장에 반격 선언
하반기 출시, 19일부터 사전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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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GM (액티언)


중형 SUV 시장에서 한 발 늦은 듯 보였던 KGM이 이번엔 철저히 계산된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액티언’이라는 익숙한 이름에 ‘하이브리드’라는 무기를 더해, 3700만 원대라는 실구매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정조준했다.


17일 오전 경기도 평택 본사에서 열린 ‘KGM FORWARD’ 행사에서 KGM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처음 공개했다.


사전계약은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며, 전기모드 주행 비율은 최대 94%에 달하고, 복합연비는 15.8㎞/ℓ를 기록한다.


가성비 자신감…단일 트림에 풀옵션급 구성

KGM은 이번 모델의 가격 경쟁력에 특히 자신감을 드러냈다. 업계 관행과 달리 사전계약 단계에서 실구매가를 먼저 공개한 것 역시 이례적인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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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GM (액티언)


단일 트림 구성에도 불구하고, 주요 사양은 프리미엄 모델에 버금간다. 20인치 다이아몬드 컷팅 휠과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 천연가죽 시트, 킥 모션이 포함된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12.3인치 내비게이션(OTA 무선 업데이트 지원) 등이 기본 적용된다.


KGM 관계자는 “가성비를 무기로 내세운 만큼 가격 정보도 자신 있게 공개한 것”이라며 “실제 옵션 구성을 타 브랜드와 비교하면 4000만 원대를 넘어가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와 정면 승부

이날 KGM은 프레젠테이션에서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를 직접 언급하며 노골적으로 경쟁 구도를 드러냈다. 두 모델은 모두 지난해 출시된 중형 SUV지만, 그간의 성적은 확연히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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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빠졌던 액티언은 지난해 4905대, 올해 1~5월 1693대 판매에 그쳤다. 반면 그랑 콜레오스는 하이브리드의 힘으로 지난해 2만524대, 올해 상반기에만 1만9605대를 판매하며 뚜렷한 격차를 벌였다.


박경준 KGM 국내사업본부장은 “출시 시점은 비슷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하이브리드가 없던 것이 결정적 약점이었다”며 “이제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그 격차를 뒤집을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실속형 SUV 시장의 새 판 짠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중형 SUV 시장에서 가장 큰 소비층을 겨냥한 ‘실속형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운다. 고급감을 유지하면서도 3700만 원대의 접근 가능한 가격으로 하이브리드 SUV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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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GM (액티언)


또한, 다양한 차량 케어 프로그램과 할부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해 초기 부담을 낮추는 한편, 서비스 측면에서도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를 꾀한다.


출시 전부터 직접적인 경쟁 모델과의 비교로 주목받은 액티언 하이브리드가 하반기 SUV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KGM의 이번 승부수는 단순한 신차 출시에 그치지 않는다. 그동안의 약점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선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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