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푸조 (푸조 408 하이브리드)
“마일드 하이브리드와는 다르다.” 푸조가 자신 있게 내놓은 신차가 자동차 업계를 다시 흔들고 있다.
평범한 전동화가 아니라며 강조한 ‘4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효율성부터 주행 감성까지 기존 하이브리드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푸조는 6월 24일, 408 모델에 자사의 최신 스마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얹은 ‘408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오버형 408은 이미 국내에서 높은 판매 비중을 차지하며 푸조의 핵심 모델로 자리 잡은 상태다.
이번 신형 하이브리드는 연비 효율과 주행 응답성을 동시에 높이며, 푸조의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의 신호탄이 됐다.
푸조가 강조하는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단순한 48V 기반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아니다.
출처: 푸조 (푸조 408 하이브리드)
1.2리터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하이브리드 전용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결합한 이 시스템은 변속기 내부에 모터를 통합한 독특한 구조를 채택했다. 시동 시 전기모터만으로 구동되며 회생 제동도 가능해 효율을 극대화했다.
출력은 총 145마력으로, 가솔린 엔진은 136마력(23.5kg·m), 전기 모터는 15.6kW(5.2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리터당 14.1km, 고속 주행 시에는 14.7km까지 끌어올려졌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14g/km으로 국내 2종 저공해차 인증을 획득, 공영 주차장이나 혼잡통행료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도심 주행 시간의 절반가량을 전기모터만으로 주행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정체 구간, 주차, 재출발 구간에서는 전기차에 가까운 정숙성과 부드러움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는 전동화 차량에서 중요한 평가 요소다.
4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외형에서도 강한 인상을 준다. 전고는 낮지만(1500mm), 전장 4700mm, 휠베이스 2790mm로 실내 공간은 여유롭다.
출처: 푸조 (푸조 408 하이브리드)
루프 후면부에 ‘캣츠 이어(Cat’s Ear)’ 형태를 더해 공기저항계수를 0.28cd까지 낮췄으며, 주간주행등은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해 푸조 특유의 강인한 이미지를 살렸다.
내부는 항공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얻은 아이-콕핏(i-Cockpit®) 구조로 꾸며졌다. 콤팩트한 D컷 스티어링 휠, 3D 클러스터, 10인치 고해상도 스크린이 적용된 아이-커넥트(i-Connect®)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핵심이다.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536리터,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611리터까지 확장돼 SUV급 실용성까지 겸비했다.
푸조는 ‘알뤼르(Allure)’와 ‘GT’ 두 가지 트림으로 408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판매 가격은 알뤼르 4390만 원, GT 4890만 원이며, 개별소비세 인하 시 GT 모델은 4817만 4000원으로 낮아진다. 알뤼르 트림은 추후 출시 예정이다.
출처: 푸조 (푸조 408 하이브리드)
상위 GT 트림에는 마사지 시트, 클린 캐빈 시스템, 무선 충전 트레이, 앰비언트 라이트 등 고급 편의사양과 함께, ACC(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경고, 사각지대 감지, 360도 카메라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빠짐없이 들어간다.
판매 방식에서도 푸조는 ‘정찰제 기반 위탁판매’를 도입했다. 전국 어디서든 동일한 가격과 혜택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 차별이 발생할 경우 차액을 보상하는 ‘푸조 프라미스’ 제도도 운영해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푸조는 이번 4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출시를 통해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더욱 확고히 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기술력과 감성을 모두 갖춘 전동화 전략이 성공적인 첫발을 내딛은 만큼, 푸조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