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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제대로 통했다" 기록 갈아 치운 수입 세단

by 발품뉴스

상반기 BMW 5시리즈 1만대 돌파
전기부터 가솔린까지 고른 인기
국내 출시된 지 30년 가까운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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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MW (5시리즈)


“이 정도면 아예 도로가 BMW 5시리즈 전용 아닌가?” 올해 상반기, BMW 5시리즈가 국내에서 무려 1만2786대가 팔렸다.


단일 차종으로만 이룬 성과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중에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BMW코리아는 7일 이같은 판매 실적을 공개하며, 5시리즈가 여전히 국내 시장에서 건재함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성과는 가솔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순수전기차(BEV)까지 총 10가지 파워트레인 라인업이 두루 고른 인기를 얻은 결과로 분석된다.


‘520i’ 혼자 7천대 돌파…가장 많이 팔린 이유

가장 많은 소비자 선택을 받은 모델은 단연 ‘520i’였다. 상반기 출고 대수만 7116대로, 전체 5시리즈 판매량의 절반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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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MW (5시리즈)


520i는 엔트리 가솔린 트림이지만, 첨단 사양은 빠짐없이 탑재돼 있다.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 19인치 휠은 물론,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과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등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기본 사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편의사양을 풍부하게 갖춘 기본 모델이기 때문에, 프리미엄 세단을 처음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특히 매력적으로 다가간 것”이라고 분석했다.


PHEV·전기차도 고르게 성장…’530e’ 4배 증가

PHEV 라인업의 성장은 더욱 눈에 띈다. 530e 모델은 상반기에만 1512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4배 넘는 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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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MW (5시리즈)


복합 연비는 ℓ당 15.9㎞, 전기 주행거리는 최대 73㎞(환경부 인증 기준)로, 일상 주행에서 전기차 수준의 효율성을 제공한다.


고성능 모델인 550e xDrive는 최고출력 489마력, 최대토크 71.4㎏·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4.3초 만에 도달한다. 전기만으로도 최대 62㎞를 주행할 수 있다.


한편, 순수전기 모델인 i5는 상반기 828대가 판매되며 동급 전기차 중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다.


BMW가 강조하는 ‘파워 오브 초이스(Power of Choice)’ 전략이 국내 소비자에게도 유효하게 작용한 셈이다. 소비자는 내연기관부터 전기차까지, 자신에게 맞는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다.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 출시된 5시리즈

BMW그룹이 한국 시장에 갖는 기대감도 상당하다. 지난해 8세대 5시리즈를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한국에 출시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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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MW (5시리즈)


1995년 BMW코리아 설립 이후, 5시리즈는 지금까지 약 30만대 가까이 국내에서 판매됐다. 명실상부한 ‘국민 프리미엄 세단’의 입지를 이어가고 있다.


BMW코리아는 “다양한 라인업과 한국 소비자에 맞춘 상품 구성, 그리고 빠른 시장 대응이 이번 성과의 배경”이라며 “하반기에도 선택지를 넓히는 전략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5시리즈의 질주는 이제 막 중반을 돌았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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