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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컴 Jan 04. 2017

운명의 짝임을 확신한다 vs 확인하고 싶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vs 세렌디피티




운명 적인 사랑을 꿈꾼다면 이 영화 어떨까.

운명의 짝임을 확신하는 여자와

운명의 짝인지 확인하고픈 

또 다른 여자 이야기.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그리고 세렌디피티.

평생의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기까지

드라마틱한 엇갈림에 가슴 졸이고

종국엔 달콤한 볼 미소 짓게 하는

겨울날 보기 좋은 영화 둘을 담는다.  




#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그 남자, 내 운명의 짝이다’  






톰 행크스, 멕 라이언 주연의 1993년작 잔잔한 로맨스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은 얼굴을 보지 않았는데도 운명의 짝이라 여기고 상대방을 찾아 나서는 마법 같은 사랑을 담았다.


완벽한 남자 친구와의 결혼을 앞둔 ‘애니'(멕 라이언 분)는 우연히 라디오를 듣다가 새엄마가 필요하다는 꼬마 ‘조나’의 사연에 푹 빠지게 된다. 아이 얘기론 자신의 아빠 ‘샘’(톰 행크스 분)은 아내와의 행복했던 추억을 잊지 못해 결혼할 생각을 하지 않고 외롭게 살고 있다는 것. 이 사연을 들은 맥 라이언은 톰 행크스가 자신의 운명의 짝이라는 막연하지만 강렬한 확신에 휩싸이고 얼굴도 보지 못한 그의 아내이자 조나의 새엄마가 되기 위해 길을 떠나는데…….


최근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이 재개봉했다. 수입사 오원에 따르면 영화는 지난해 12월 상영하자마자 온라인 상에서 호평을 얻으며 장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이중 CGV에서는 여성 관객들의 예매율이 높은 수치를 기록해 남녀노소 모두가 사랑하는 로코 영화임을 입증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음악도 배경도 굿굿! (lo**)” “아날로그 시대가 주는 행복(sy**)” 등 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배우들의 연기’와 ‘OST’를 영화의 매력 포트로 꼽았다는 전언이다. [영화 정보 / 수입 : (주)영화사 오원ㅣ배급 : ㈜디스테이션ㅣ감독 : 노라 애프론ㅣ출연 : 톰 행크스, 멕 라이언] 




# 세렌디피티 

'이 남자, 내 운명일까?'



크리스마스를 앞둔 뉴욕의 한 백화점에서 각자 애인에게 선물할 장갑을 고르다가 서로에게 첫눈에 반한 이들이 있다. 2002년작 로맨스 영화 세렌디피티(감독 피터 첼솜)의 조나단 트레이커(존 쿠삭 분)와 사라 토마스(케이트 베킨세일 분)가 그들.


각자 애인이 있는 우리. 그러나 서로의 단숨에 매료돼 사랑에 빠진 우리. 이 사랑 과연 운명일까. 아니면 잠시 잠깐의 착각일까. 평소 운명적인 사랑을 꿈꾼 여자는 자신에게 전화번호를 달라는 남자에게 전화번호를 쉽게 알려주는 대신 서로가 평생의 인연인지 확인하기 위해 앞으로의 만남을 운명에 맡기자는 제안을 한다.


그것은 ‘콜레라 시대의 사랑’이라는 제목의 책 첫 장에 자신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고 헌책방에 팔고는 그 책이 돌고 돌아 남자에게로 향하기를 원한 것. 여주인공의 받아들인 존 쿠삭 역시 자신의 전화번호가 적힌 5달러 지폐로 솜사탕 값을 치르며 그 돈이 여러 손을 거쳐 종국엔 케이트에게 가기를 꿈꾼다.


우연한 행운이라는 뜻의 영화 제목 ‘세렌디피티’처럼 우연을 통해 운명적인 사랑을 가르려는 이들의 엉뚱하지만 낭만적인 제안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아니면 해프닝으로 끝날까. 





(사진1=pixabay)

(사진2,3=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세렌디피티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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