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자 보다 나은 게으름뱅이
실패가 두려워서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걸 게으르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실패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완벽히 준비 됐을 때 시작할 수 있는 완벽주의자다. 그렇게 생각만, 계획만 하는 사람.
나다.
시작해 버리면 실패할 수도 있으니, 시작을 할 수 없다.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 진짜 별거 아니지만 다이어트를 한다고 친구들에게 말해본 적 없다. 중간에 실패하면 의지가 부족한 사람으로 보이는 게 싫었다. 완벽한 다이어터여야 하는데 그럴 수 없을까 봐 두려워서 그랬다. 진짜 우습지만 그랬다.
요즘은 공부든 운동이든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 꾸준히 하지 못할까 봐, 내가 해내지 못할까 봐 걱정되어 시작할 엄두도 안 난다.
아무에게 말하지 않고 혼자 조용히 해도 되지 않나
아니, 실패한 스스로가 싫을 것 같다. 내가 날 더욱 미워할 것 같다.
참 누굴 위한 완벽주의 인지.. 그래서 그냥 게으른 사람이 되기로 했다. 완벽하지 못한 완벽주의자보단 애초에 게으른 사람이 낫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