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백수의 일기: 3월 첫 번째 수요일

그런 척

우울증


겪어보지 않으면 절대 모를 병.

겪어봤어도 본인이 아니면 절대 모를 병.


"생각해서 하는 말이라며 나가서 일해라 절해라" 하는 폭력적인 말.

"나도 사람들 만나기 싫어서 안 만나고 그래"라며 공감인지 뭔지 모를 말.

"날씨가 구려서 우울증 걸릴 뻔했어"라며 농담으로 하는 말.


ㅋㅋㅋ써놓고 보니 또 내가 예민하다. 별 뜻 없이 그냥 하는 말인데 기분이 상했다. 그래도 그렇지. 배려인척, 공감인척 안 해도 될 말을 왜 해.


누군가의 아픔에는 이제 공감 말고 들어주는 것만 잘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