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백수의 일기 : 3월 세 번째 화요일

필라테스

오랜만에 필라테스에 갔다.

몸을 주욱 늘리고 다시 돌아오고

숨을 갈비뼈가 넓어지게 크게 들이마시고 내뱉고

선생님의 자세를 따라 하느라 호흡을 놓치기도

호흡에 신경 쓰느라 자세가 흐트러 지기도 한다.


점점 근육에 자극이 오면서 자세를 8번이나 반복하는 일이 힘들어진다.

한 세트를 끝내면 탄식과 함께 제 자리로 돌아온다.

선생님은 웃는다. 같이 웃으면 힘듦은 금방 잊는다.


순식간에 50분이 흘렀다.

신기할 만큼 필라테스는 시간이 빨리 간다. 살짝 아쉽기도 하다.

수업이 끝나면 몸 구석구석이 시원하다. 관절을 빼냈다 다시 끼운 것 같은 개운 함이다.


참 좋은 운동이라고 매번 느낀다. 특히 굽은 등, 거북목이 디폴트인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속 근육을 키워 바른 자세를 유도한다. 꾸준히 근육을 단련하다 보면 스마트폰이, 컴퓨터가 목을 잡아당겨도 버텨줄 힘이 생길 거다.


더불어 오늘도 한 가지를 해냈다는 뿌듯함을 선물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