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한 대로
미뤄뒀던 일들을 해냈다.
오늘의 계획은 이게 아닌데.
계획대로 되지 않았지만, 어쨌든 해야 할 큰 일을 2개나 해치웠다. 고로 오늘 할 일이 또 밀린 셈이다.
언제부터인가 나의 하루조차도 계획한 대로 살아지지 않는다. 살지 않는다는 표현이 맞을까. 그래도 큰 숙제를 두 개나 해냈으니 만족하기로 했다.
문제는 과몰입이었다. 여행 영상을 만드는 데에 너무 몰입해 버린 나머지 새벽 3시까지 편집을 했다. 루틴을 깨버린 것. 이건 잘못됐다. 백수생활의 철칙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건데! 빠르게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하루를 어떻게 쓰든 남들만큼 온전히 쓰자가 나만의 약속이다.
일을 미루지 말고, 계획한 대로 잘 지키는 게 베스트지만 그게 아니라면 철칙을 지키는 선에서 해내야 한다.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지만 언젠가 스스로 돌아봤을 때 너무 못나 보일까 두렵다. 그래서 나름의 기준을 지키려 애쓴다.
나는 현재에 충실하기엔 아직 여유가 부족하다.